유럽발 불안ㆍ미 경제지표 부진에 S&P 13개월來 최대 낙폭

입력 2010-05-21 06:19 수정 2010-05-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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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60%↓, 나스닥 4.11%↓, S&P 3.90%↓

뉴욕 증시는 20일(현지시간)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된 데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폭락했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이날 뉴욕증시는 폭락했다.(블룸버그통신)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76.36포인트(3.60%) 하락한 1만68.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36포인트(4.11%) 내린 2204.01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71.59로 43.46포인트(3.90%) 내렸다.

독일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 프랑스가 반발하면서 유럽의 2대 주요국가인 독일과 프랑스가 재정위기 해법을 놓고 불협화음을 표출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프랑스의 크리스틴 리가르드 재무장관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각국은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서로 공조해야 한다”면서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뉴엘 곤잘레즈 파라모 이사도 “독일은 ECB에 공매도 금지 조치를 미리 밝힌 적이 없다”고 말해 독일의 조치가 독단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대니얼 타룰루 이사가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되지 않으면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멈추고 미국 경제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 증권 스트레지스트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긴축 움직임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밖의 부진을 보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5000건 증가한 47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전주보다 소폭 감소한 44만건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었다.

미 민간경제연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을 뒤집고 전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반면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20.2에서 21.4로 오르며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세계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가 국제알루미늄협회(IAI)가 지난달 경금속 생산량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발표로 공급과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6.02% 폭락했다.

제네럴 일렉트릭(GE)도 월마트가 자사의 커피메이커 90만개를 리콜했다는 소식에 5.8% 폭락했다.

세계 최대 퍼스널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패커드는 배터리 화재 위험 가능성 때문에 배터리 리콜을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2.2% 급락했다.

세계 최대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는 글로벌 소매 판매가 지난달 4% 감소했다는 소식에 4.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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