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등 아이폰 보다 장점 어필 '안간힘'

입력 2010-05-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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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휴대폰 제조사 아이폰보다 나은 점 찾기 열중

"다른 어떤 스마트폰(아이폰) 보다 큰 화면을 자랑합니다."

지난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HTC의 최신 스마트폰 2종을 소개하는 발표회 자리.

HTC는 지금까지 휴대폰중 가장 큰 4.3인치의 화면을 탑재한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HD2'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애플 아이폰 사진을 HD2 사진 바로 옆에 올려놨다. 그리고 커다란 화면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화면 크기에서라도 아이폰을 압도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HTC의 심정이다.

최근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가 잇달아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너도나도 '타도 아이폰'을 외치고 있다. 아이폰이 강하다는 것을 인정함과 동시에 아이폰을 이겨야 제대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도 지난 2월, 최근 출시한 겔럭시A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아이폰에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종균 사장은 "써보시면 알겠지만 아이폰과 속도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자신했다. 아이폰의 빠른 반응 속도에 대한 견제다.

팬택도 타도 아이폰에 동참했다. 최근 열린 팬택 첫 스마트폰 '시리우스' 발표회에서 박창진 팬택 전무는 "아이폰에 견줄 스마트폰은 우리가 처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아이폰을 인정하면서 따라잡을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다.

이처럼 안드로이드 진영을 중심으로 타도 아이폰을 외치고 있지만 현실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이폰은 출시 5달 만에 50만대가 판매되며 얼리어답터에 의한 반짝 성공이 아니었다는 게 판명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플리케이션 갯수도 안드로이드나 윈도모바일 진영 스마트폰이 아이폰을 따라오기 힘든 점이다.

안드로이드폰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수도 최근 많이 늘고 있지만 내장 메모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림에 떡이다.현재 가장 최신인 2.1버전의 안드로이드 OS까지는 외장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되지 않는다.

결국 내장메모리에만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고 저장 용량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HTC 디자이어는 실제 내장메모리 용량은 140메가바이트 정도에 불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 4G가 나오면 또 한 번 들썩일 것"이라며 "삼성 겔럭시나 HTC 디자이어 등은 아이폰과의 대결 보다 서로 간 대결로 2,3위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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