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골드만 악재ㆍ지표 실망.. 다우 1.42% ↓

입력 2010-05-01 06:26 수정 2010-05-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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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1.66% ↓, 나스닥 2.02% ↓

뉴욕 증시가 4월의 마지막 날을 급락세로 장식했다. 골드만삭스 사태가 형사소송으로 발전한 것과 반도체 업체의 실적 악재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밑돈 것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8.71포인트(1.42%) 빠진 1만1008.61, S&P500지수는 20.09포인트(1.66%) 밀린 1186.69, 나스닥지수는 50.73포인트(2.02%) 떨어진 2461.19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기준으로 다우는 1.2%, S&P500은 2.5%, 나스닥은 2.7% 각각 내리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4월 전체를 놓고 보면 다우는 1.4%, S&P500은 1.5%, 나스닥은 2.6% 각각 올랐다.

이날 주요 현지언론은 미 연방 검찰당국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소한 골드만삭스의 사기혐의를 형사사건으로 입건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이유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 여파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9.4% 급락,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쳐 은행주들의 동반하락을 부추겼다.

골드만삭스는 사채보증비용이 상승하면서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스프레드가 한 때 25.5bp 상승해 156.5bp를 나타냈다.

JP모건체이스, BOA가 2~3%대의 하락세를 보였고 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스는 1분기(1~3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실망감에 8%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바클레이스는 1분기 순이익이 10억7000만파운드(주당 8.7펜스로 전년 동월의8억2600만파운드(주당6.8펜스)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11억9000만파운드였다.

실리콘 웨이퍼 메이커인 MEMC는 1분기 적자 전환 소식에 19% 폭락하며 관련주의 하락을 이끌었다. MEMC는 제품 가격 인하 및 제조비용 증가로 인해 1분기에 96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양굴착업체 트랜스오션은 미 행정부가 멕시코만 오일유출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연안에서의 굴착을 금지한다는 발표로 7.9% 떨어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예상에 못 미쳐 골드만 사태로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30일 1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분기에 기록한 5.6%와 시장의 예상치인 3.3%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경제의 70%를 담당하는 개인소비가 크게 늘면서 소비 경기의 지속적인 회복세는 입증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률에 투자심리가 크게 후퇴한 것이다.

여기다 4월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미시간대와 로이터가 공동 집계하는 소비자신뢰지수의 4월 확정치는 72.2를 기록해전월의 73.6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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