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검색엔진 바이두 세상 온다

입력 2010-04-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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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철수 후 순익 2배, 주가 80% 폭등

중국최대 검색사이트인 바이두가 구글의 중국 검색시장 철수후 비약적인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

바이두가 구글 철수후 1분기 순익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폭등했다고 29일(현지시간) CNN머니매거진이 보도했다.

▲바이두의 주가추이(CNN머니매거진)

바이두는 이날 지난 1분기 순익이 7040만달러(주당 2.02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한편 바이두는 2분기 매출도 2억6810만~2억7400만달러로 전망해 전문가 예상치인 240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실적발표 후 뉴욕증시에서 바이두의 주식은 14% 올라 709.87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이 중국검색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1월 이후 바이두의 주가는 80% 이상 폭등했다.

반면 구글은 같은 기간 12% 하락했다.

구글은 지난 3월22일 중국정부의 검열을 피해 자사의 검색사이트를 홍콩으로 이전하는 우회전략을 취했다.

그러나 티베트와 천안문 같은 민감한 사항은 중국정부에 의해 여전히 현지 사용자의 접근이 차단됐다.

구글의 중국 철수 이후 많은 중국 웹사이트들이 구글에서 바이두로 검색기능을 옮기는 등 검색시장에서 바이두의 지위는 더욱 더 탄탄해졌다.

지난 1분기 구글의 시장점유율은 35.6%에서 30.9%로 떨어진 반면 바이두는 58.4%에서 64%로 올랐다. 바이두를 제외한 다른 현지업체들의 점유율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의 제니퍼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R&D 및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바이두의 비약이 바이두 자체의 경쟁력보다는 구글의 철수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광고네트워크업체인 치티카의 다니엘 루비 검색부문 이사는 “바이두의 최대 경쟁자가 떠났다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면서 “바이두가 지금 같은 성장을 보인 것은 아주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바이두의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루비 이사는 “아무도 중국 검색엔진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포인트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바이두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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