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5월 상장 가능해졌다

입력 2010-03-31 14:43 수정 2010-03-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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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차 채권단과 협의 마무리…공모물량 4500만주

삼성생명과 삼성자동차 채권단의 협의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삼성생명 상장이 무리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차 채권단과의 협의 과정으로 증권신고서 제출이 늦어졌지만 이후 일정은 계획대로 실시될 예정이다.

◇ 채권단 타결 공모물량 4500만주

31일 오전 삼성차 채권단은 채권단 회의를 통해 주주 위임장을 삼성생명에게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삼성생명과 채권단은 공모가 사전 협의 등과 함께 가장 난관이었던 비밀유지조항 부분이 원만히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채권단이 가지고 있는 3500만주 전량을 구주매출하기로 했다.

서울보증보험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이 좋은 조건으로 갖기 위해 계속 협의했던 것"이라면서 "비밀유지조항은 채권단에 최대한 유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채권단은 상장 관련 내용이 소송에 활용될 경우 1심에서 판결난 이자 6%도 깎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구주매출과 관련된 위임장을 소송에 활용하지 말라고 요구해 왔다. 반면 삼성측은 1심에서도 현재 상황을 반영한 만큼 이번 소송에서도 상장 상황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증권신고서 제출을 4월로 넘겨 상장이 늦어지면 채권단은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삼성측도 공모 물량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채권단이 구주매출에 참여하지 않으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상장 후 채권단 물량이 쏟아질 경우 공모가격이 낮아지고 투자자들이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모 물량은 신주 발행 없이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 3500만주, 신세계 500만주, CJ제일제당 500만주 등을 합쳐 4500만주이고, 공모 규모는 5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 5월 12일 상장 목표로 일정 추진

삼성생명은 삼성차 채권단의 협의에 따라 이날 6시 전까지 금융감독원에 상장 일정과 공모물량 등이 포함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후 2주간 금감원의 심사를 거쳐 신고서가 통과되면 본격적인 상장 일정이 시작된다.

그러나 당초 26일 제출할 예정이었던 증권신고서가 5일 가량 지체된만큼 삼성생명은 금감원에 신고서를 제출하자마자 계획했던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에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는 기업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고려해 일정에 맞게 4월 10일부터 2주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해외 IR팀을 두개 팀으로 나눠 A팀은 이수창 사장이 직접 인솔하고 B팀은 한종윤 경영관리 담당 부사장 또는 임영빈 최고위기관리관리책임자 전무가 맡을 예정이다.

각 팀의 인원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해외 주관사 관계자 등 10여명 정도로 구성될 계획이다. A팀과 B팀은 출국 후 홍콩과 싱가포르까지 같이 행동한 후 A팀은 미국으로 B팀은 유럽을 이동한다. 한 팀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돈 대한생명과는 달리 2팀으로 나눈 만큼 담당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후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4월22~23일 이틀간 진행한 후 4월말이나 5월초 일반 공모를 거쳐 5월12일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상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순간부터 원래 일정대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해외에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엔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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