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 올해 171만대 생산 '사상최대'

입력 2010-03-28 09:00 수정 2010-03-28 09: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68년 첫 생산 이래 최대 생산..."발전적 노사관계로 생산목표 달성 총력"

현대자동차가 올해 국내공장에서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올해 국내공장 생산량을 전년 161만대보다 6% 증가한 171만대로 늘리고 최고의 품질 경쟁력과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생산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968년 울산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이래 최대 생산대수이다.

1968년 614대를 생산한 현대차는 27년만인 1994년 113만대를 생산,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이후 1998년 IMF 금융위기로 76만대로 생산이 급감하기도 했지만 철저한 품질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해 2000년 153만대로 150만대 생산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올해 171만대 생산목표 달성을 위해 4종의 신차를 투입하는 한편 설비 개선을 통한 가동률 향상, 최고 수준의 양산품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자동차시장이 침체되면서 현대차는 시장수요에 맞는 분기별 목표를 설정해 생산의 유연성을 확보, 글로벌 위기를 극복했다.

또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품질의 차종을 생산하고 무분규를 통한 안정적 제품공급을 통해 161만대를 생산, 판매확대로 연결시켰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 각국 시장의 늘어난 산업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각 공장별로 양산품질을 철저하게 점검, 제품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높여 판매확대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울산공장은 올해 137만대를 생산한다. 지난해 130만대보다 5% 증가한 수치로 5공장에서 생산하는 투싼ix의 국내외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생산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산품질을 조기에 안정시켜 뛰어난 품질경쟁력의 신차를 생산, 고객의 감성 품질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특히 투싼ix(투싼 포함)는 전년 16만7000대보다 12% 증가한 18만7000대를 생산한다. 미국시장에서의 증가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2월까지 계획보다 많은 3만4000대를 생산, 올 목표달성의 청신호를 밝혔다. 호주, 중동등 수출지역이 확대되며 올해 울산공장의 주력차종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산공장도 전년 25만대보다 12% 증가한 28만대를 생산한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국내에서 매월 1만대 넘게 판매되며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를 공고히 하고 있고 지난 2월 미국시장에 선보이며 미국 유력 자동차정보 관련 사이트인 켈리블루북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차종 5위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쏘나타 생산을 전년대비 22% 증가한 20만1000대로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카도 투입해 친환경차 공장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전주공장도 마이티, 유니버스 등의 해외시장 수출 확대로 지난해 보다 7% 늘어난 6만대를 생산한다.

또한 각 공장별로 노후설비를 개선하는 한편 수요변동에 대응한 유연생산체제를 확립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품질향상을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무결점 자동차를 생산하는 '모범거점'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평가업체인 JD파워가 발표한 초기품질지수(IQS) 조사에서 95점(차종 100대당 불만건수)으로 일반브랜드 1위,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4위를 차지하는 등 품질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고객불만사항을 철저히 분석하고 생산에 반영해 초기품질지수 점수를 낮추고 전략차종인 베르나, 아반떼, 제네시스, 투싼ix의 품질지수가 동급에서 수위를 차지하도록 양산품질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신차들의 완벽한 초기 품질 구현을 위해 파일럿 생산 단계에서부터 양산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개선, 신차 판매붐 조성에 일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완전한 무분규를 통해 시장수요에 맞도록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한 현대차는 올해도 노사간의 적극적 대화를 통해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노사가 무분별한 분규를 지양하고 조합원의 권익을 추구하며 대화를 통한 합의점 도출에 성공해 94년 이후 15년만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한 바 있다.

특히 노사 모두 어려운 경제상황과 점점 치열해지는 국내외 자동차시장 환경에 대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임금동결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한단계 성숙한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발판이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회사는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약속했고 노조는 기업경쟁력 강화에 동의했다"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데 노사 모두 노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공장의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에 울산공장, 아산공장, 전주공장 등 186만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울산공장은 5개의 생산공장과 엔진/변속기 공장, 소재공장, 시트공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베르나, 클릭, 아반떼(하이브리드 포함), i30, 제네시스, 에쿠스, 투싼ix, 싼타페, 베라크루즈, 포터, 스타렉스 등 대부분의 승용 및 소상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아산공장에서는 쏘나타, 그랜저, 전주공장에서는 버스, 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경기 북부 집중 호우 '시간당 100㎜ 폭우'…전동열차 지연 운행
  • 단독 ‘비정형데이터’ 분석해 수감자 도주 등 사전에 막는다
  • 제헌절, 태극기 다는 법은…공휴일이 아닌 이유?
  • "정의구현 외치더니 밥줄 '뚝'"…쯔양 사건, 사이버 레커에 경종 울렸다 [이슈크래커]
  • 단독 설계사 절반 이상은 50대 넘었다 [늙어가는 보험 현장 上]
  • “한국에 갈거야, 라인 추가해 줘” 문자 받으셨나요? [해시태그]
  • 단독 산업은행, 아시아지역본부 없앴다...해외진출 전략 변화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 오늘의 상승종목

  • 07.17 10: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85,000
    • +1.45%
    • 이더리움
    • 4,874,000
    • +0.27%
    • 비트코인 캐시
    • 549,000
    • -1.35%
    • 리플
    • 813
    • +6.14%
    • 솔라나
    • 227,700
    • +2.89%
    • 에이다
    • 621
    • -0.16%
    • 이오스
    • 846
    • +2.17%
    • 트론
    • 188
    • -2.59%
    • 스텔라루멘
    • 149
    • +2.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4.72%
    • 체인링크
    • 20,130
    • -0.15%
    • 샌드박스
    • 477
    • +0.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