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글 中 철수 후 ‘텐센트’를 주목하라

입력 2010-03-18 19:35 수정 2010-03-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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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커지며 구글 철수 후 중국의 인터넷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장 큰 이득을 볼 중국 기업이 어디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중국 최대 검색 업체인 바이두가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두는 구글과 함께 중국 검색 엔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나스닥에서 바이두 주가는 주당 576.84달러를 기록, 주당 563.18달러를 기록한 구글 주가를 앞질렀다. 1월12일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발표한 후 바이두의 주가는 50%이상 올랐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두 외에도 중국 최대 인터넷 메신저 업체인 텐센트가 구글 철수 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텐센트는 중국 밖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중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이다. 시가 총액만 해도 380억 달러(약43조 원)에 달해 야후보다 크며 바이두의 2배 규모이다.

1998년 설립된 텐센트는 주력 서비스인 인터넷 메신저 QQ로 잘 알려져 있다. 펭귄 로고로 잘 알려진 QQ는 특히 청년층의 환영을 받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QQ를 통해 메시지 및 파일 전송, 게임, 그림편집 등의 서비스를 폭 넓게 즐기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약 4억명의 인터넷 유저 중 70%가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 그 중의 70%가 QQ를 이용한다고 추정한다. QQ가 온라인 게임, 온라인 음악 서비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e커머스와 연계되면서 인터넷 메신저 외에 다른 사업 영역도 발달할 수 있었다. 게임 부문은 지난 해 4분기 텐센트 매출의 40%를 차지했고 텐센트의 소비자 전자 상거래 사이트는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며, 소비자 전자상거래 부문 2위에 올라갔다.

한편 텐센트는 지난 해 구글과 결별하고 자체 검색엔진을 제작, 검색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소소(Soso, Search Search의 중국어 발음)라 불리는 텐센트의 검색 엔진은 바이두,구글,소후에 이어 4위 자리에 있다. 그러나 텐센트의 검색 엔진은 바이두와 구글을 따라 잡기에 아직까지는 부족하다.

시장조사기관인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의 애널리스트 팡이는 “텐센트가 검색엔진에 충분한 투자를 한다면, 텐센트의 폭 넓은 사용자층과 단단한 브랜드 파워 때문에 바이두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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