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선진국 진입 열쇠 '고용창출'

입력 2010-03-11 15:50 수정 2010-03-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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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1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300만 고용창출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고용율이 63.8%에 불과해 OECD 30개 국가 중 22위에 머물러 있다”면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를 출범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석래 회장의 인사말 전문

존경하는 정운찬 총리님,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님,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님, 그리고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님과 내빈 여러분!

오늘 이렇게 “300만 고용창출위원회” 출범식을 가지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여러모로 바쁘실텐데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출과 기업의 수출확대 노력에 힘입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경기 회복세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는 세계 각국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듯이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고용률이 63.8% 밖에 되지 않아 OECD 30개 국가 중 22위에 머물고 있는데, 경제활동인구가 훨씬 더 늘어나야 우리 경제가 더 크게 성장하고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 전경련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 안정과 선진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일부에서는 실현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선진화를 향한 국민적인 공감을 얻어 다 함께 노력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980년에 고용률이 55% 수준에 불과했던 네덜란드는 임금인상 자제, 임시직 채용 촉진, 정규직 해고제도 개선 등을 추진함으로써 2008년에는 고용률이 76%로 올라갔고, 특히 여성 고용률은 34%이던 것이 무려 두 배가 넘는 70%까지 높아졌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이러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시장원리에 따라 일자리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우선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선하여 채용과 잡 쉐어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근로형태를 기간제 근로나 파트타임 등으로 다양화하며, 임금안정을 도모하는 등 고용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또한 투자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성장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여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고용창출 효과가 큰 관광, 의료 등 서비스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안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습니다.

이러한 정책과제 외에도, 당장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제안하고자 합니다. 시장수요는 있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거나, 우리나라에만 낙후되어 있는 사업을 찾아 구체적인 투자프로젝트를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같은 활동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어 우리 국민들이 ‘일하는 기쁨’을 느끼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위원님들과 내빈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와 정치권도 일자리 창출이 경제 활성화와 선진국 진입의 지름길이라 생각하시고 우리 위원회가 제안하는 정책과제들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특히 외국기업들의 국내투자를 보다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노사 안정이 필수적인 만큼, 노와 사가 합심단결해서 노사관계의 선진화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기업들이 투자에 활발하게 나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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