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싸이월드, 해킹이 아닌 개인정보 도용" 해명

입력 2010-01-27 10:32 수정 2010-01-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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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는 인맥관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해킹으로 인해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가 사라졌다는 보도에 대해 “해킹이 아닌 개인정보 도용으로 추측된다”고 해명했다.

27일 SK컴즈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싸이월드에서 음악, 스킨 등을 구입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토리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지는 사례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들은 해커들이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도토리를 빼간 것으로 판단, SK컴즈에 피해보상과 보안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컴즈는 “시스템에 외부의 침투 흔적이 없는데다 싸이월드와 네이트는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암호로 처리돼 있어 시스템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컴즈는 이번 사건을 해킹이 아닌 ▲지난해 대규모 유출된 개인정보를 도용 ▲공용 PC의 해킹 ▲네이트온 메신저 피싱의 연장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측은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에 심어져 있는 악성코드나 PC방, 공공 장소 등에 비치된 PC에 숨어 있는 해킹툴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메신저 피싱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네이트온 메신저에서 피싱이 힘들어지자 도용된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싸이월드에 접속해 도토리를 빼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도토리를 이용해 이들은 네이트에서 단문문자메시지(SMS) 쿠폰을 구입, 대리운전이나 인터넷 가입, 대출 등 스팸메일 광고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SK컴즈는 이용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안을 한층 더 강화했다.

현재 싸이월드에서는 도토리의 일일 선물 횟수와 한도 등이 일정 범위를 초과하면 내부에서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이번에 도토리를 갈취해 간 일당들은 이를 교묘히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SK컴즈는 도토리 선물에 대한 기준을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일정기간 싸이월드에 접속하지 않은 이용자가 로그인을 했을 경우 본인인증 시스템을 도입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SK컴즈 관계자는 “개인정보도용 사례는 해킹보다는 개인 부주의 등으로 인한 경우가 더 많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보안, 서비스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지만 주기적으로 악성코드를 검사하고,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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