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월효과 해외모멘텀·수급 요인에 좌우

입력 2010-01-03 11:31 수정 2010-01-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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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동차 등 실적호전주 위주 슬림화 대응 바람직

1월 연초 효과가 해외 모멘텀 지숙 여부와 수급 요인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또 다른 변수로 구조조정 이슈 및 국내 매크로 지표 결과도 꼽혔으며, IT와 자동차를 선두로 실적 호전주 위주의 슬림화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현대증권은 1월 연초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해외 모멘텀 및 수급 모멘텀 지속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나스닥 및 S&P500지수에 이어, 다우지수도 직전 고점을 돌파하면서 미 증시는 52주 신고가 경신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미국의 전반적인 매크로 개선세가 뚜렷한 상황이고, 완만한 달러약세에 따른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12월 이후 달러화가 두바이 쇼크와 일부 유럽국가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을 시발점으로 단기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 강세의 상당 부문이 미국의 빠른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장기추세선(200일선)인 79.3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증시에도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2005년 이후 기대했던 연초 효과는 프로그램 매물에 따른 수급 붕괴로 대부분 무산됐으며, 결국 이번에도 지난해 연말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물량의 원활한 소화 여부가 올 연초 효과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앞서 언급한 해외 모멘텀이 아직은 견조하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매물은 외국인의 매수세로 커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해외 측면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초 증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내부 측면의 변수인 연말 금호그룹의 워크아웃 신청과 국내 경제지표의 결과를 들었다.

연말 배당락 이후, 윈도우드레싱 효과에 따라 경험적으로 빠른 주가 복원이 이어졌던 것과는 달리, 금호그룹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지난 연말 지수흐름은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단기적으로 금호그룹주와 금호그룹 관련 익스포져를 보유한 은행주의 하락이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미 상당부문 금호그룹의 리스크가 시장에 인지됐다는 점에서 큰 파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발표된 국내 매크로 지표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단기적인 증시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저효과가 작용했지만, 11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비 17.8%증가하면서 3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1.2%p상승하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여러 다양한 증시 변수들이 얽힌 가운데, 연초 시장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하지만 연말 장세의 연장선상에서 볼 때, 연초 시장의 흐름은 긍정적인 쪽에 좀 더 무게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그룹 워크아웃 신청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낮은 프로그램 차익잔고 수준으로 볼 때 연초 시장의 프로그램 매물 압력은 강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외국인 매수에 의해 충분히 소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향후 고점 임박에 따른 우려가 제기될 수도 있지만, 현재의 시장 흐름은 해외측면의 매크로 모멘텀 강화와 그에 따른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글로벌 증시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의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업종이 해외 측면의 매크로 모멘텀 개선을 바탕으로 글로벌 MS확대와 실적개선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IT와 자동차 업종을 선두로 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도 이익수정비율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지수보다는 종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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