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저가구매 인센티브 도입 강력 '반발'

입력 2009-11-18 11: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와대에 탄원서 제출...리베이트 쌍벌죄 도입 등 현 제도 개선 해답

제약업계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제약협회는 모든 회원사의 연대 서명을 받아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저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는 요양기관의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의약품을 구입하는 요양기관이 기준가격 대비 저가구매의 차액에 일정비율을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것으로 쉽게 얘기하면 병의원들이 약을 싸게 구매할 경우 싸게 산 만큼 일정액을 보전해 준다는 것이다. 또 병의원들이 싸게 산 약가를 보험약가로 재산정해 약가를 인하토록 했다.

정부는 저가구매인센티브 도입을 통해 제약사들의 음성적인 리베이트를 차단하고 더불어 건강보험재정도 절감하겠다는 것이 제도도입 취지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제약업계의 시각은 매우 부정적이다. 제약협회가 최근 발표한 약가제도 변경에 따른 제약산업에의 재무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제도가 시행되면 2013년 제약사 매출이 25% 정도 감소하고 시장도 최대 4조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가 도입될 경우 대대적인 약가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또 약가인하를 피하기 위해 구매가와 실거래가가 다른 이면계약이 발생하는 등 신종 유통부조리가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빈대를 잡다 초가삼간을 태운다는 속담이 있듯이 보험재정 절감, 리베이트를 잡다가 제약산업이 무너질 수 있다"며 "리베이트 쌍벌죄 도입 등 현행 실거래가상환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약협회는 최근 회장단회의를 열고 전 회원사의 연대서명을 받아 청와대에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보내기로 해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1000명 모인 언팩 현장, ‘갤럭시 링’ 공개되자 “어메이징!” [갤럭시 언팩 2024]
  • 오킹 통편집이냐, 정면 돌파냐…'출연자 리스크' 시달리는 방송가 [이슈크래커]
  • '골 때리는 그녀들' 액셔니스타, 원더우먼에 2-1 역전승…정혜인ㆍ박지안 활약
  • "부정한 돈 받은 적 없다"…카라큘라, 쯔양 협박 렉카설 정면 부인
  • [상보] 한국은행, 12회 연속 기준금리 연 3.50% 동결
  • ‘키맨’ 신동국이 봉합한 한미家 갈등…‘새판짜기’ 방향은?
  •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직 수락 이유에…박문성 "K리그는 대한민국 축구 아니냐"
  • 오늘의 상승종목

  • 07.11 10: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58,000
    • +0.21%
    • 이더리움
    • 4,383,000
    • +2.1%
    • 비트코인 캐시
    • 480,700
    • +3.4%
    • 리플
    • 621
    • +1.47%
    • 솔라나
    • 200,300
    • +1.73%
    • 에이다
    • 554
    • +4.92%
    • 이오스
    • 744
    • +1.78%
    • 트론
    • 187
    • +1.63%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850
    • +2.28%
    • 체인링크
    • 18,110
    • +0.33%
    • 샌드박스
    • 426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