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이 주장한 해외연수 경비에 대해 긴급 해명에 나섰다.
해외연수 경비가 1인당 7000만원이 아닌 5000만원 수준이라는 내용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자료를 통해 해외연수 경비는 1인당 7000만원에 육박한다는 주장에 대해 "5000만원 수준이고 지원금액은 학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로 등록금과 주택 임차료 등에 사용된다"고 해명했다.
또 해외연수 직원중 2005년 이후 대학 등으로 옮긴 수가 32명에 달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해외학술연수를 받은 직원은 11명"이라며 "이들의 퇴직직원도 연수 복귀 직후 은행에서 일정기간을 근무했거나 근무가 어려울 경우 연수비를 반환했다"고 말했다.
2006년 해외출장자 1213명중 출장보고서 작성이 597명으로 절반에도 못미쳤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출장보고서는 부서 자체에서 보관하거나 총무국에 제출하는데 이들은 총무국앞에 제출한 것만 조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 의원은 "한국은행이 해외경비로 월급이외에 지급한 비용이 1인당 7000만원에 육박한다"며 "해외연수를 명분 삼아 장기 유학하는 직원에게 유급형태로 혜택을 주는 것은 특혜 사항으로 반(反) 공기업 정서를 유발한다"고 지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