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5% "경제위기로 부자들만 혜택"

입력 2009-09-17 14: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닐슨컴퍼니 조사, "81%, 부자들 재산축적 방법 부당"

우리나라 국민의 85%는 '이번 경제위기로 부자들만 혜택을 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미디어 기업 닐슨컴퍼니코리아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대 도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4%가 이같이 답했다.

또 응답자의 80.5%는 '경제위기 이후 부자들의 재산 축적은 정당한 방법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응답해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부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응답자의 91.1%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부자들이 돈을 써야 한다'고 응답해 경제회복의 열쇠도 부자들의 소비패턴에 달려있음을 대변했다.

이같은 결과는 특히 소득 수준별로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경제위기로 인해 부자들만 혜택을 본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부자들이 돈을 써야 한다'는 응답의 경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그렇다'고 응답한 경향이 짙게 나타났다.

반면 '경제위기 이후 부자들의 재산 축적은 정당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는 응답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대답이 많았다.

이에 대해 닐슨컴퍼니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최원석 국장은 "경제위기를 경험하면서 국민들이 고소득층에 대한 위화감을 느끼고는 있지만, 부자들의 소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양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고소득층의 소비가 경제효과로 이어지는 기대 심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경제위기 이후 사회계층 간의 위화감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경제위기 극복도 매우 중요하지만 극복 과정에서 위화감 해소를 위한 노력이 크게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경기 북부 집중 호우 '시간당 100㎜ 폭우'…전동열차 지연 운행
  • 단독 ‘비정형데이터’ 분석해 수감자 도주 등 사전에 막는다
  • 제헌절, 태극기 다는 법은…공휴일이 아닌 이유?
  • "정의구현 외치더니 밥줄 '뚝'"…쯔양 사건, 사이버 레커에 경종 울렸다 [이슈크래커]
  • 단독 설계사 절반 이상은 50대 넘었다 [늙어가는 보험 현장 上]
  • “한국에 갈거야, 라인 추가해 줘” 문자 받으셨나요? [해시태그]
  • 단독 산업은행, 아시아지역본부 없앴다...해외진출 전략 변화
  • 날개 단 비트코인, 6만5000달러 우뚝…'공포 탐욕 지수' 6개월 만에 최고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17 10: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95,000
    • +1.31%
    • 이더리움
    • 4,885,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553,000
    • -0.72%
    • 리플
    • 815
    • +4.76%
    • 솔라나
    • 228,000
    • +3.03%
    • 에이다
    • 624
    • -0.48%
    • 이오스
    • 849
    • +1.92%
    • 트론
    • 188
    • -2.08%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050
    • +3.25%
    • 체인링크
    • 20,130
    • -0.74%
    • 샌드박스
    • 479
    • +0.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