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프랜차이즈업계, '덤' 마케팅 활발

입력 2009-09-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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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재방문 유도로 단골 유치에 효과적

고객의 구매심리에 있어 소폭의 할인은 별 의미가 없다. 최근 경기불황에 따라 많은 점포들이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고객들이 직접 느끼는 할인 혜택은 예상외로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할인보다는 '덤'을 주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은 사은품이라도 덤으로 주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체험컨텐츠로 재미를 덤으로 선사하고 있다.

각종 문화공연 티켓 등을 증정해 고객들로 하여금 문화생활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나아가 단골 고객까지 확보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점포 콘셉트부터 '덤'을 표방하고 있다. 한 마리 가격으로 두 마리 치킨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다른 치킨전문점들과의 차별성으로 표방하고 나선 것.

이러한 파격적인 ‘원 플러스 원(1+1) 시스템’ 을 앞세워 불황기에도 인기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티바는 자체 개발한 첨단 염지공법으로 속살까지 양념 처리한 맛도 일품이다.

부산출신의 지방 프랜차이즈인 티바는 이러한 점들을 앞세워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도 빠른 속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퓨전요리주점 '꼬챙이'는 체험콘텐츠에 착안, 단순히 먹고 마시는 요리주점에서 벗어나 같이 술잔을 기울이는 동료들끼리 꼬치를 직접 구워먹는 재미를 덤으로 선사해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게다가 맛까지 유지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보통 미리 구워져서 나오는 꼬치요리들은 10분이 지나면 식으면서 딱딱해져 맛이 떨어지는데 그릴에 직접 구워 먹게 되면 꼬치요리들을 부드러운 상태로 즐길 수 있다.

이 꼬치를 굽는 테이블형 그릴은 직접 요리를 구워도 연기가 나지 않고 꼬치요리 뿐만 아니라 탕이나 볶음요리 등도 따뜻하게 데워 먹을 수 있다. 아울러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덤'전략을 구사하는 주점들도 있다.

그 주요 이벤트 중의 하나가 생일 이벤트다. 생일을 맞은 동료나 친구들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술자리에서 그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 진행과 동시에 덤으로 특별한 생일선물을 선사하는 '퓨쳐월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대들의 '럭셔리 주류전문점'을 표방하고 나선 퓨쳐월드는 미래 지향적인 인테리어와 특별한 프로모션이 돋보이는 뉴 타입의 주류전문점이다.

퓨쳐월드는 20대 초반의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주류브랜드로서 신세대가 선호하는 미래 지향적인 우주 공간 인테리어와 자체 양방향 방송의 디지털 이벤트를 접목시켜 젊은 층의 욕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신개념 주점문화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퓨처월드에서는 생일 파티를 위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직접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일 전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가맹점에서 필요할 때 방송 편성과 상관없이 바로 방영할 수 있도록 해 동종 타 브랜드의 생일 파티 서비스와는 확연한 구분을 두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형식적인 할인혜택에서 벗어나 고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재미도 선사하는 '덤'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생일잔치 때 특수잔에 제공한 맥주마시기를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생맥주 전문점 '가르텐비어'.
냉각테이블로 유명한 생맥주전문점 '가르텐비어'는 각종 이벤트로 매장이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가르텐비어의 명물냉각 테이블은 생맥주의 원리를 분석해 직접 개발한 것으로 특허까지 획득했다.

이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갖게 한다. 테이블에 설치된 둥근 냉각 홀더가 이미 -10℃로 냉각돼 있어 맥주 잔을 꽂아 놓으면 처음 온도를 그대로 유지하게 돼 맥주 맛이 변하지 않아 최고의 맥주 맛을 선사한다.

또한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약 950cc의 맥주를 담을 수 있는 'ACE 롱잔'으로 맥주가 무료로 제공된다. 그리고 이것을 한번에 다 마시는 데 성공하면 안주까지 공짜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손님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메뉴를 시식하고 평가이벤트에 참여하게 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영화티켓과 각종 문화상품티켓 및 경품을 증정하는 문화관련 이벤트로 매장을 찾은 사람들의 기분을 더욱 좋게 해줘 재방문율을 높이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매장뿐만 아니라 이제는 주점 같은 소비형 매장에서도 '덤' 전략이 필요하다"며 "그것도 단순한 형태의 사은품 증정보다는 함께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나 문화공연 관련 티켓 증정처럼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략이 좋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무엇보다 덤 전략은 고객들의 재방문을 높일 수 있고, 단골 고객 유치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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