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탁 生生 리포트] 차이메리카 시대의 개막

입력 2009-07-30 10:22 수정 2009-07-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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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의 폭락

전일 중국 증시의 하락이 강했던 만큼 먼저 중국 얘기부터 해야겠다. 필자는 솔직히 해외지수를 확인하다가 놀랐다. 장중 저가가 8%에 육박했으니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닌가 외신을 찾아보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 -7%를 생각해봐라. 아마 대부분 하한가에 있을 것이다. 다행히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너무 급하게, 또 많이 올랐다는 시각. 마치 급등주를 매매하듯이 심리적 요인이 가미되어 예상보다 ‘화끈한’ 하락이 나왔다. 사실 시장이 많이 올랐다는 것만큼 큰 악재가 또 있을까? 아무튼 중국 시장, 참 화끈하다. 그러나 추세하락이 나와서는 안된다. 글로벌 경제에서 비중이 너무나 커져 버렸다. 여기서 잠시 쉬는 건 좋다. 하지만 뒤로 간다면 우리시장에도 분명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시장은 잠시 멈출 구실을 찾고 있다. 하지만 전일 중국과 같은 폭락을 찾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시장의 체력을 한번 테스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차이메리카라니...

팍스아메리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다들 잘 알다시피 미국이 주도하는 힘의 중심. 즉, 2차세계대전 이후 막대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체제는 물론 정치적 영향력 등 모든 면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미국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제는 차이메리카란다.(China + America) 전일 미국에서 열린 양국 전략경제대화를 두고 나오는 단어다.(과거에도 언급되기는 했었다) 오바마는 개막연설에서 중국과 미국의 상호 협력을 적극 강조하며 커져버린 중국의 위상을 대변했다. 이제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차이메리카, 진작에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모쪼록 미국 중심에서 양국중심으로 권력이 재편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각설하고,

심심찮게 나왔던 기축통화 문제라던가 위안화의 절상문제 등은 일단 논외로 하도록 하고(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발언 내용을 보면, ‘수출 주도 경제 성장 전략을 내수 위주 성장 전략’으로 전환하라는 요구가 있었다. 최근 중국의 내수진작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크다. 중국 정부도 하반기를 내수 활성 정책으로 포커스를 맞췄고, 특히 얼마전 버냉키의 발언. 더 이상 미국의 소비가 세계경제를 지탱하기는 힘들다며 소비로써 중국의 역할론을 천명했던 적이 있었다.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큰 매크로 변수들이 중국이라는 새로운 소비시장과 양분된다면 글로벌 경제의 체력은 훨씬 강해질 것으로 판단한다. 쉽게 얘기해 최소한 울며 겨자먹기로 미국의 바짓가랑이를 잡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해진다. 특히 지리적 요건의 이점을 가진 한국의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제는 중국관련 이슈들이 참 많았던 터라 중국 얘기만 떠든 것 같다. 널리 양해해 주길 바라고, 오늘 시장의 관점은 두가지다. 첫째, 전일 패닉을 맞은 중국 시장의 회복여부와 안정의 여부. 덧붙여 중국시장 움직임에 대한 코스피의 체력 테스트. 둘째, 시장을 사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패턴에서 기관의 매매 방향(따라서 계속 삼성전자 사든지, 아니면 후발업종 편입이 이루어지는지)체크 이다. 시총 상위 몇 종목만 오르는, 그래서 코스피의 지수만 왜곡 시키는 상승은 없었으면 한다.

[ 자료제공 :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부자큰마음 (이상일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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