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또 연기…이르면 8월10일 전후

입력 2009-07-17 18:01 수정 2009-07-17 1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일로 예정됐던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가 연기됐다. 기상악화 등 발사연기 가능성을 감안한 예비일인 8월6일까지도 발사가 불가능해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기존의 준비절차를 고려할 때 총 조립 후 발사 전까지 약 1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발사 시기는 “최종 연소시험을 마친 후 한·러 양국 기술진이 협의해 발사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8월 9,10일께 발사할 수 있다. 그러나 기상악화 등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과부 이상목 과학기술정책 실장은 “발사일정 조정은 우주 선진국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시험을 하다보면 장비 오류 등의 사유로 인해 자연스럽게 연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발사성공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가능성을 고려, 단계별로 철저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발사체 1단 시험 담당기관인 러시아의 흐루니체프는 15일 기술적인 문제로 최종 시험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전해왔다.

교과부에 따르면 흐루니체프는 러시아 현지에서 발사 전 수행 예정인 1단 연소시험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27일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아울러 새로운 발사일정은 시험 종료 후 즉시 재협의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측은 그간 발사체 1단을 2기 제작해 1기 비연소 시험을 마치고 최종 연소시험을 남겨둔 상태였다. 또 다른 1기는 지난달 19일 한국으로 인도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흐루니체프와 연소시험 연기를 놓고 기술적으로 협의한 결과, 러시아 측은 비연소시험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험설비의 소프트웨어 보완사항을 발견했다. 수정을 위한 시간이 필요해 최종 연소시험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러시아 측은 최종 연소시험 완료 후 나로호를 총 조립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00,000
    • +1.25%
    • 이더리움
    • 3,186,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443,000
    • +1.61%
    • 리플
    • 729
    • +0.55%
    • 솔라나
    • 184,100
    • +2.22%
    • 에이다
    • 465
    • -0.21%
    • 이오스
    • 666
    • +0.91%
    • 트론
    • 206
    • -1.44%
    • 스텔라루멘
    • 12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700
    • +9.74%
    • 체인링크
    • 14,390
    • +0.84%
    • 샌드박스
    • 345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