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18일 이노스페이스에 대해 소형 로켓 발사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동사는 그 안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내년 상업 발사 성공 시 매출 확대가 기대되므로 주가 전망을 '긍정적', 적정 주가를 3만8000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우주 로켓 발사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로켓 발사체를 제작 및 운영하며, 위성을 개발하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력 발사체인 한빛-나노는 2025년 3월 첫 상용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한빛-마이크로, 한빛-미니 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정부 주도로 발전해 온 우주산업이 최근에는 민간 기업 주도로 전환되고 있다"라며 "위성을 원하는 궤도로 운송하는 발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이를 제공할 수 있는 공급자는 제한적이어서 현재는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가 속한 글로벌 소형 로켓 발사 시장은 2022년 22억 달러 규모에서 2026년 3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동사가 2025년 3월에 예정된 첫 상업 발사에 성공할 경우, 세계 시장에서 세 번째 로켓 발사 서비스 공급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발사체 사업의 핵심 기술은 로켓 기술인데, 이 기술은 미사일 등 군사적 용도로 전용될 가능성 때문에 인수합병(M&A)이나 기술 이전이 법적으로 제한돼 기존 기업들에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라며 "이노스페이스는 2023년 3월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고, 로켓 발사 실패 원인의 55%를 차지하는 1단계 엔진 실패 리스크를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동사는 2025년 7회, 2026년 10회, 2028년 24회의 발사를 목표하고 있으며, 통신과 기상 관측 등의 전방 산업 수요 증가 가능성이 커 발사 횟수는 계획을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리서치알음은 2024년까지는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며 2026년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