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한과 상호방위 조약 서명…발효 눈앞

입력 2024-11-10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쟁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 지원”
6월 평양서 김정은과 체결 후 조치
북과 비준서 교환 시 무기한 발효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9일 평양에서 만나 양국 관계를 사실상 동맹 관계로 격상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 협정에는 한쪽이 침략을 당할 경우 자동으로 상호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평양/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9일 평양에서 만나 양국 관계를 사실상 동맹 관계로 격상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 협정에는 한쪽이 침략을 당할 경우 자동으로 상호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평양/AP연합뉴스

러시아와 북한이 쌍방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지체 없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조항이 담긴 조약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월 19일 평양에서 만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이후 러시아 하원이 지난달, 상원이 지난주 이 조약을 각각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어 이날 푸틴이 서명한 것이다.

북한도 비준·서명 절차를 밟은 뒤 러시아와 비준서를 교환하면 조약은 무기한으로 발효된다.

이 조약의 핵심은 ‘상대국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한 4조다. 평양에서 두 정상이 체결 당시 양국의 관계 군사적 동맹으로 격상됐다는 분석이 나온 배경이다.

두 나라의 관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2022년 2월 침공한 이후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고립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북한의 군사적 지원이 절실하게 된 것이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다.

실제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1만1000명의 군대를 파견했다. 북한도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기 기술, 에너지 자원, 경제적 원조 등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 조약까지 발효되면 러시아 핵 전력의 대북한 확장이나 북ㆍ러 간 합동군사훈련 등 지정학적 불안을 더욱 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99,000
    • +4.06%
    • 이더리움
    • 4,551,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628,000
    • +7.44%
    • 리플
    • 1,009
    • +7.11%
    • 솔라나
    • 313,200
    • +6.46%
    • 에이다
    • 819
    • +8.48%
    • 이오스
    • 784
    • +2.75%
    • 트론
    • 259
    • +4.02%
    • 스텔라루멘
    • 180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20%
    • 체인링크
    • 19,130
    • +1.11%
    • 샌드박스
    • 406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