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낙관론·인텔 효과에 다우 3% 상승

입력 2009-07-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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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인텔의 실적 호전과 경기지표 개선 및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다우산업평균이 3% 이상 급등하고, 나스닥지수는 3.5% 폭등하는 등 사흘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8616.21로 전일보다 3.07%(256.72p) 뛰었으며 나스닥지수도 3.51%(63.17p) 급등한 1862.9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96%(26.84p) 오른 932.6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43%(11.95p) 폭등한 281.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산업평균의 상승률은 4월9일 3.14% 상승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5월8일, 5월26일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전일 장 마감 후 인텔이 발표한 2분기 순손실이 3억9800만달러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EU(유럽연합)이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 14억5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텔은 3분기 매출 전망으로 89억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78억6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의 2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인텔의 양호한 실적 전망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금융과 IT업종 전반에 걸친 매수 주문이 이어졌고, 여기에 FRB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과 경기지표 개선 소식이 더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됐다.

3분기 긍정적인 전망치를 제시한 인텔은 7.3% 급등했으며, 인텔의 경쟁사이자 세계 2번째 컴퓨터 프로세서 업체인 AMD 역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9% 폭등했다.

또한 인텔의 하반기 실적 전망이 PC 및 반도체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 기술주 전반에 걸친 호재로 인식되면서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3% 이상 올랐고, 휴렛패커드도 4% 넘게 상승했다.

아울러 다우산업평균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구글, 애플, 야후, 시스코 등 IT 관련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FRB가 올해 안에 실업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됐지만, 올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제시했던 -2.0∼-1.3%에서 -1.5∼-1.0%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지면서 주가의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FRB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FOMC 회의까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회 연속 하향 조정했으나, 이번에 상향 조정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6월 산업생산 등 제조업 경기지표가 양호한 수치를 내보인데 힘입어 제조업체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0.6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월의 -9.4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 또한 美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산업생산은 0.4% 감소했지만 전월의 1.2%(수정치) 감소보다 크게 낮고, 최근 8개월래 가장 적었다.

경제지표 개선으로 중장비업체 캐터필라는 6% 가까이 급등했고,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도 5% 넘게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반등으로 상품 관련주도 강세를 보여 엑손모빌과 알코아, 프리포트 맥모란 등이 오름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도왔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개선과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해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나흘만에 반등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02달러 오를 배럴당 61.54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행이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고 전했다. 9월에 종료하기로 했던 기업자금 지원조치는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기업의 자금 조달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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