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여행 시즌에...면세점업계, ‘K뷰티 고객’ 모시기 사활

입력 2024-1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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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ㆍ현대ㆍ신라면세점, 차별화 중소 뷰티 브랜드와 협업, 신규 입점 집중

K뷰티 입점 확대하고 관련 이벤트 마련

▲서울 한 면세점의 화장품 코너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한 면세점의 화장품 코너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K뷰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면세점 업계가 관련 라인업 강화에 한창이다. 연말 여행 대목을 앞두고 해외에서 주목도가 높은 중소 K뷰티를 도입하고, 이벤트도 늘리는 등 수요 잡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17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뷰티 브랜드 '토코보(TOCOBO)'를 온라인몰에서 면세점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25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점에 오프라인 매장도 열 계획이다.

토코보는 이른바 '약국 화장품'으로 불리는 더마 코스메틱(피부과학+화장품의 합성어) 브랜드로 비건 인증 제품들을 개발·출시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몰에서 토코보의 대표 제품인 선케어 라인을 비롯해 기초 스킨케어, 클렌징, 립 메이크업 제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한국 화장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신세계면세점은 토코보를 포함해 K뷰티 카테고리를 강화 중이다. 특히 명동점에는 250여 개 K뷰티 브랜드가 이미 입점해 있다. 업계 최초로 론칭한 브랜드로는 '탬버린즈', '아누아', '스킨천사', '비플레인' 등이 있으며, 이밖에 '메디큐브', '토리든', '어뮤즈', '브이티' 등 외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다수 갖췄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면세 채널을 기반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K뷰티 브랜드를 더욱 친숙하게 소개하고 차별화된 뷰티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이 최근 입점시킨 화장품 브랜드 ‘토코보’. (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최근 입점시킨 화장품 브랜드 ‘토코보’. (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올해 한국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세계면세점 외 다른 업체들도 K뷰티 품목을 강화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화장품 누적 수출액은 74억 달러(한화 약 10조332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이는 역대 연간 수출액이 가장 컸던 2021년 1~3분기 수출액 68억 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수출이 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현대면세점도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 등 시내면세점에서 K뷰티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무역센터점에서는 비건 유기농 크림으로 유명한 '비오엠'이 신규 입점했고 동대문점에는 5월부터 '오드타입', '라씨엘르', '라비앙' 등 13개 신규 K뷰티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했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K뷰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8월 말부터 9월 1일까지 '퍼스널컬러' 컨설팅 이벤트를 마련해 K뷰티를 경험하려는 외국인에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 퍼스널컬러를 진단받은 후 결과를 토대로 화장품까지 추천해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한 것이다. 이달부터는 국내 뷰티 브랜드별 초특가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는 '신라 블랙프라이데이'도 진행 중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 화장품 월평균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지속해서 증가세"라며 "한국 화장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신생 중소 뷰티 브랜드를 지속해서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K뷰티보다는 K패션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재단장한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긴자점에 무신사 이름을 딴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하고, K패션 브랜드인 '아더에러'를 명동본점에 단독 입점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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