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이 전 남편인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재회한 일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SBS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이혼 7년 차 채림이 아들 민우와 다정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채림은 아들 민우에 "어디로 여행 가고 싶으냐"며 여행지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민우는 "몰디브"라며 이야기했지만 채림은 "중국은 어떠냐. 첫 여행지를 중국으로 정해서 아빠한테 여행을 시켜달라고 해라"고 말했다.
이에 민우는 "아빠는 왜 중국 사람이냐"며 "원래 아빠는 나랑 함께 살지 않았냐. 그런데 왜 중국으로 갔냐"고 물었다.
당황한 채림은 "함께 살지 않으니까 중국으로 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채림은 "아무리 이혼과 관련된 말을 하려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섣불리 말하기가 그렇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MC 윤세아는 "민우가 참 속이 깊은 아이다"
앞서 채림은 2014년 가오쯔치와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아들 민우는 채림이 한국에서 양육 중인 가운데, 최근 민우가 아빠를 보고 싶다는 말에 이혼 후 처음으로 재회했다고.
이와 관련해 채림은 "제1순위가 민우이기에 저의 아픔 같은 건, 잠깐 접어둬도 된다. 아빠가 보고 싶다는 민우의 말에 저는 남편에게 먼저 연락해서 한국에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는 끝난 인연이지만 아이한테는 그럴 수 없지 않나. 저는 아이가 저를 닮았다고 생각하며 키웠는데 아빠와 함께 있으니 또 아빠를 닮았더라. (전 남편이) 중국에 돌아갈 때 내게 (아이를 잘 키워준 것이) 고맙다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MC 윤세아는 "아이와 아빠가 대화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채림은 "주로 번역기로 한다. 하지만 민우도 중국어를 꾸준히 배우고 있다"며 "자신이 중국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한 것 같다"고 답했다.
대화를 주고받던 채림은 민우에게 "민우가 아빠와 함께 살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우는 "엄마도 함께 중국으로 가자"며 채림에 대한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채림은 "그건 안 된다. 엄마가 같이 살면 안 되는 선택을 했다"고 짧게 설명했다.
민우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빠가 보고 싶은데 중국에 있어서 볼 수가 없다. 아빠가 아팠는데 곁에서 도와주고 싶었다. 엄마랑 아빠가 함께 살면 우리 집이 꽉 찬 느낌일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놔 채림을 눈물짓게 했다.
그러는 사이 민우는 채림의 도움을 받아 아빠에게 "명절 잘 보내세요"라며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채림은 "아이가 정말 예쁘게 자라나는 걸 보는 기쁨을 나만 누리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우의 일상을 공유하기 위해 아빠와 음성 메시지를 나눈다고 전했다.
가오쯔치 또한 "'리우'(민우의 태명)야 행복찬 추석 보내 아빠도 민우가 보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민우는 인터뷰에서 "아빠, 엄마가 늙지 않고, 할머니가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 그게 나의 소원"이라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