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티메프 사태’ 경영진 소환…구속영장 기각 후 처음

입력 2024-11-04 13: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류화현·류광진 대표, 사기·횡령 등 혐의로 2차 소환조사
‘폰지 사기’로 규정해 혐의 보강…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류광진 티몬 대표. 조현호 기자 hyunho@
▲류광진 티몬 대표. 조현호 기자 hyunho@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류광진·류화현 대표를 재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4일 오전 10시부터 사기 및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조사 중이다. 지난달 10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첫 소환 조사다.

류광진 대표는 오전 9시 50분께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류화현 대표는 아무 말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두 대표는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하고도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과 공모해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5950억 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으로 티몬에 603억여 원, 위메프에 89억여 원의 손해를 입히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티메프 사태를 일종의 ‘폰지 사기’로 규정해 살펴보고 있다. 앞서 법원이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한 이후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두 대표가 판매 대금 지급불능 상태를 언제 인지했는지, 큐텐그룹과 계열사의 전반적인 자금 상황을 보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티메프 사태 관련 피해자들을 전수조사해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뒤 법원에 상세히 소명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176,000
    • -1.11%
    • 이더리움
    • 4,422,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601,000
    • -2.51%
    • 리플
    • 1,162
    • +19.42%
    • 솔라나
    • 304,000
    • +1.13%
    • 에이다
    • 822
    • +1.48%
    • 이오스
    • 793
    • +3.26%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94
    • +10.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00
    • +0.28%
    • 체인링크
    • 18,820
    • -0.58%
    • 샌드박스
    • 400
    • +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