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브로드컴과 자체 AI 칩 개발…생산은 TSMC”

‘글로벌 AI 네트워크’ 구축 계획 접어
엔비디아 외에 AMD 칩도 사용 계획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의 TSMC와 손잡고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값비싼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칩을 브로드컴과 함께 개발하고 생산은 TSMC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오픈AI는 또 자사 칩 설계를 위해 다른 요소를 더 개발할지, 인수할지 고민 중이며, 추가 파트너와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오픈AI는 칩 공급을 다각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그간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AI 칩을 생산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옵션도 타진했다. 이를 위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1월에 방한해 삼성전자와 SK 최고 경영진에 협력을 희망한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소식통은 “오픈AI는 시간과 비용 문제로 AI 칩 글로벌 네트워크 계획을 접었고, 대신 자체 칩 설계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픈AI는 또 급증하는 AI 칩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엔비디아 외에 AMD 칩도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과 AMD 주가가 전날보다 각각 4.20%, 3.9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