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관학교 투자전략]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한 증시상황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입력 2009-07-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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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내증시는 주말 미국증시가 약보합세로 마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급불안과 더불어 미국 20위권 은행의 파산보호신청 루머소식에 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면서 1380p를 이탈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말 미국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 마감하였다. 이날 발표된 미 5월 무역적자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소비자신뢰지수와 수입물가가 악화되면서 시장의 투자자들은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G8 정상회담을 마친 후 완전한 경기회복은 멀었다면서 경기부양책을 중단하기는 이른 시기라는 발언을 하면서 미 경제회복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혼조세 출발 이후 외국인들과 기관의 동반매도세 속에 장중 특별한 반등없이 하락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시장의 주인역할을 하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물시장에서 2천억이 넘는 매도세를 보였으며 특히나 선물시장에서는 무려 7500억 이상의 매도세를 출회시키면서 시장에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장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췌장암설, 미 20위권 은행의 파산보호신청 등 돌발 악재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흘러나오면서 투자심리라 급격하게 냉각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에서 나름대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증시가 한번에 무너진 것은 역시나 수급불안이 가장 큰 원인이라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꾸준한 매수세를 유입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급격하게 돌아서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개인들이 박스권 하단을 겨냥한 저가매수세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아시아증시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의 2분기 실적우려감과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불안감속에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하루였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의 강세 속에 전기전자, 수출주 등 주요 수출주들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가운데 기린맥주는 산토리와의 합병설로 인하여 8%이상 급등하며 약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증시는 이틀연속 약세 흐름을 보였다. 국제유가의 약세 속에 원자재관련주들이 시장에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었다.

금일 시장에서는 종합지수가 50p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업종들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시가총액 대형주를 필두로 조선, 해운업종의 낙폭자체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항공업종은 여름피서시즌, 국제유가의 약세 소식에 시장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특징테마로서는 EU-한국의 FTA가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수입 쇠고기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일사료(14.71%)를 필두로 이네트(14.29%), 한미창투(6.78%)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징종목으로는 헤파호프가 암임상실험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하고 멕시코 및 미국의 임상실험 계획안을 확정하였다는 소식에 상한가 마감하였으며 바이오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로이가 5일 연속 상한가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꾸준한 전고점 돌파 시도가 나왔지만 돌파 후 안착하는 모습이 나오지 못하면서 지수는 결국 박스권 하단 방향으로 단기 방향성을 잡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우려시 되었던 점은 역시나 외국인들의 수급동향이었다. 그동안 꾸준하게 매수세를 보여주었던 외국인들이 현,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였다는 점은 증시의 방향에 대해서 더이상 낙관만은 하지않겠다는 표현이라 볼 수 있다. 기술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60일선마저 무너지면서 이제는 박스권 하단인 1350p의 지지여부를 체크할 시점이다. 그동안 1350p 근처에서는 꾸준하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유도하였다는 점에서는 저가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지금 현 구간에서 섣부르게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을 살피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코스피는 현재 비중 30%전략을 드리고 있는데 이 비중은 그대로 유지하시면서 보수적인 관점으로 대응하시며 코스닥은 현재 비중 50%를 드리고 있는데 이 비중은 120일선 이탈전까지 홀딩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기 바란다.

전고점 돌파를 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시장은 경기회복지연에 대한 우려감, 2분기 실적악화 등의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물론 한-EU간의 FTA, 7월 수출의 최대폭증가라는 호재도 있었지만 악재 속에 빛을 잃어버리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 호재에 둔감하고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였다는 점은 시장의 투자심리가 그만큼 위축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 구간에서는 무리한 투매 보다는 추가 매수없이 시장의 분위기를 관망하면서 대처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적어도 지금은 보수적인 관점의 전략이 가장 필요해 보인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 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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