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방장관 “야스쿠니 참배…이시바 총리 직접 판단할 것”

입력 2024-10-11 13: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선거로 미룬 행사에서 참배 여부 관심
신임 총리 한ㆍ일 역사 인식에 전향적
신사 참배 거부했던 우익 인사로 분류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 답변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 답변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부에 대해 “본인이 적절히 판단할 사안”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11일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신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해 “총리가 적절하게 판단할 일이며 저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했다. 신임 이시바 총리는 2차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참배에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날 회견에 나선 일본 정부 디지털상과 부흥상 등은 “참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매년 춘계 및 추계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패전일)인 8월 15일 집단 참배를 해왔다. 이번 추계 예대제는 중의원(하원) 선거 기간과 겹쳐 연기를 결정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이시바 신임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던 극우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중도의식을 내비쳐왔다. 한일 역사 문제에서도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우익 세력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 때문에 적어도 총리 취임 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새로운 역사 갈등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일본 정치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2018년 와세다대학 강연에서 “일본이 한국을 합병한 역사를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듬해인 2019년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이후에도 자신의 SNS에 독일의 전후 반성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첫 '노벨문학상' 받은 한강, 세금 없이 상금 13억 받는다
  • 한은, 기준금리 0.25bp 인하…증권가가 뽑은 수혜주는 [한은 피벗]
  • ‘어도어 대표이사 복귀’ 가처분 심문…민희진 “뉴진스와 약속 지키기 위해 소송”
  • kt 엄상백 vs LG 임찬규…PO 진출할 단 한 팀은 어디?
  • 美 고용 둔화에 하락한 비트코인, 6만 달러선 위태 [Bit코인]
  • [초고령사회, 일본에 길을 묻다] ③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치매 카페부터 버스 없는 버스정류장까지
  • 트랜스포머·스폰지밥까지...정용진의 ‘테마파크 신세계’ 연다
  • 아이돌 멤버가 국회에?…미리 보는 '뉴진스 하니' 국감 현장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0.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25,000
    • -0.43%
    • 이더리움
    • 3,261,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439,900
    • +0.43%
    • 리플
    • 730
    • +2.1%
    • 솔라나
    • 191,500
    • +0.9%
    • 에이다
    • 467
    • +1.74%
    • 이오스
    • 633
    • +1.28%
    • 트론
    • 216
    • -0.46%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1.17%
    • 체인링크
    • 14,480
    • +0.35%
    • 샌드박스
    • 343
    • +2.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