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 제기…내부선 “지금이 적기”

입력 2024-10-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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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트 전 총리 “50년 만에 큰 기회 잡았다”
미국서도 “공격 가능성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가운데) 이스라엘 총리가 안보 회의를 열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신화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가운데) 이스라엘 총리가 안보 회의를 열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신화연합뉴스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발을 퍼붓자 이스라엘이 즉각 보복을 천명했다. 이란은 이후 공격을 그만둘 의사를 내비쳤지만, 이스라엘이 재반격을 포기할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이란 내부에선 지금이 이란 핵시설을 파괴할 적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정적이자 2022년까지 이스라엘 연정을 이끌었던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가 이란 핵시설 공격을 촉구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은 50년 만에 가장 큰 기회를 잡았다. 중동의 모습을 바꿀 기회”라며 “우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중앙 시설을 파괴하고 테러 정권을 치명적으로 마비시키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네트 전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가 재집권하면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차기 총리 물망에 오르는 유력 인사다.

그는 “우린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있어 이 끔찍한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며 “이란을 공격하면 이란 국민은 여성과 딸을 억압하는 정권을 떨쳐낼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짚었다.

나아가 “우린 정당성과 도구를 갖고 있다. 우리는 문을 열어야 한다.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밖에서도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윌리엄 코언 전 미국 국방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랍 관리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에 대한 어떠한 타격에도 대응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란에 보냈고, 특히 이란 핵시설이나 원유시설을 직접 타격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 시장은 더 흔들릴 수 있다.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애널리스트는 “이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나 원유시설을 공격할지가 변수”라며 “이란의 원유 공급이 위험에 처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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