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관한 비판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24조 원 원전 수주 쾌거가 본계약까지 잘 성사되도록 기원하는 게 정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순방 결과가 좋지 않기를 기도하는 양 비난하고 비판하는 건 과연 공당인 야당이 할 행태인지,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언론은 어떤 생각을 갖고 보도하는 건지 진심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진짜 안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건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전 수출 규모 24조 원 중 실제 우리나라에 돌아올 이익은 6조6000억 원'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원전 수출 현지화율 60%나 웨스팅하우스 참여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6조6000억 원이라는 건 가짜 뉴스"라고 대응했다.
또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과 관련해선 "한미 양국 정부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양국 정부가 함께 나서서 원전 관련 수출 통제 문제에 대한 해결을 모색하는 건 한미동맹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또 체코의 한 언론이 김 여사를 '사기꾼'이라고 지칭한 보도와 관련해 "악의적인 내용"이라며 "이미 삭제 조치된 것을 내신 언론이 다시 삭제됐다고 보도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