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경영 토탈 플랫폼을 운영하는 바로팜이 의약품 선진화로 성장하고 있다.
20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바로팜은 다양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슬기 대표와 신경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동 창업한 바로팜은 2021년 7월 약국 경영 통합 플랫폼 ‘바로팜’을 출시했다. 출시 3년 만에 전국 약국의 80%에 달하는 2만 개 이상의 약국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성장세에 올랐다. 누적 주문금액은 3조 원을 달성했다.
공동창업자인 김 대표와 신 COO는 현직 약사로 약국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로팜 플랫폼에서 의약품 통합 주문, 품절 의약품 재입고 알림, 통합 반품, 커뮤니티 등 약국 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했다.
약사들이 필요한 약을 입점 업체로부터 구매할 수 있는 바로팜몰을 운영 중이다. 100여 개 이상의 약국 맞춤형 솔루션과 자사브랜드 아워팜, PB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BRP 클라우드’, ‘BRP 데이터’ 등 다양한 제약업계 관련 업체들을 위한 솔루션을 추가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BRP 클라우드 서비스는 약국 주문과 결제·거래원장 관리를 바로팜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약사의 직거래 업무 대행이 가능하다.
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약사 영업 사원의 수금 활동을 최소화시키고 판매 영업일 개선이 가능하다고 본다. 즉시 결제와 외상 주문의 이원화도 할 수 있다.
영업사원의 업무를 BRP 클라우드를 통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약국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영업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주도적 영업 마케팅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바로팜 매출액은 2021년 2억6500만 원에서 2022년 15억6600만 원, 2023년 78억8900만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영업손익은 2022년 15억3100만 원 적자에서 지난해 3억3300만 원 적자로 적자 폭을 줄여가고 있다. 당기순손익은 지난해 9475만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달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150억 원을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은 350억 원이 됐다. 바로팜은 지난 3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신성장 동력을 위한 다양한 혁신적인 솔루션 도입을 통해 의약품 플랫폼으로서 생태계 구축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투자는 SBVA가 이끌었다. KDB산은캐피탈에서 신규로 합류했고, 기존 투자사인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후속 참여했다. 건강관리 분야의 커머스 사업,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B2B 서비스 확장에 대한 기대가 투자 배경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