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옥죄기 나선 금융당국…급증한 카드사에 리스크관리 계획 요구

입력 2024-09-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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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어 2금융권까지 대출 문턱 높이자 취약계층 카드론에 몰려
사상 최대 경신 기록 경신 중 일부 쏠림현상 카드사에 금감원 제동
이달말까지 리스크 관리계획 제출 요구

금융당국이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옥죄고 있는 가운데 카드론이 급격히 늘어난 카드사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은행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를 우려해 카드론을 매일 점검 대상에 포함한 금융당국은 일부 카드사에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서민들의 '급전창구'로 불리는 카드론은 올해 역대 최대로 불어난 상태다. 1금융권에 이어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마저 대출을 조이면서 카드론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4%(2조4653억 원)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은 고금리·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올해 들어 매달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월에 전월 대비 4507억 원 늘어난 데 이어 △2월 2000억 원 △3월 78억 원 △4월 4823억 원 △5월 5542억 원 △6월 1000억 원 △7월 6206억 원 등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카드론 급증세는 일부 카드사에서 두드러졌다. 롯데카드의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작년 말보다 21.3%(9157억 원) 늘어난 4조2954억 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37.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가 14.0%(6674억 원) 증가한 4조7762억 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12.3%, 우리카드는 11.6%(3864억 원) 확대된 3조3335억 원으로 8.6%를 차지했다.

3개 카드사가 전체 증가분의 60%에 달한 셈이다. BC카드도 올해 들어 카드론 잔액이 급격히 늘었지만, 규모가 작아 영향이 미미했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론을 급격히 확대한 3개 카드사에 이달 말까지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리스크 관리 계획을 제출하지 않거나 지키지 않을 경우 리스크 관리 소홀로 제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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