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액 전분기 대비 25% 증가”

입력 2024-09-0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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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벤처투자 규모 분기별 추이 (출처=KPMG)
▲글로벌 벤처투자 규모 분기별 추이 (출처=KPMG)

인공지능(AI)에 대한 활발한 투자로 글로벌 벤처투자액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9일 발간한 ‘2024년 2분기 VC 투자 동향(Venture Pulse Q2'24)’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 금액은 미국발(發) 대형 거래에 힘입어 5분기래 최대인 943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건수는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7691건에 그쳤다.

KPMG는 “AI 분야는 다수의 메가딜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등 테크 자이언트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여전히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며 “에너지, 클린테크 투자 뿐만 아니라 방위산업과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도 증대했다”고 분석했다.

유동성 축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VC 자금 회수에 난항인 가운데 2024년 상반기 글로벌 벤처투자 회수시장은 756억 달러(거래건수 1212건)로 위축세가 지속됐다. 다만 KPMG는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라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은 2025년경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 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에서 메가 딜이 두드러졌다.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9개 기업이 10억 달러가 넘는 메가딜을 유치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운영·임대하는 코어위브(CoreWeave)가 86억 달러,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는 60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기반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Lazada)는 19.6억 달러를 조달했다.

지역별로 미주지역은 지난 2분기 583억달러 규모로 3472건의 거래를 성사했다. 미국이 6건의 메가딜로 전체 투자를 견인했고, 미국 외 지역은 과거에 비해 감소했으나 캐나다(7.9억→13억 달러), 브라질(3.5억→8.2억 달러), 멕시코(0.3억→2.6억 달러)는 전분기 대비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은 178억달러(거래 건수 1869건)로 전분기 대비 투자 규모가 늘었다. 영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Wayve)는 10억달러, 프랑스의 AI 언어모델 개발기업 미스트랄 AI(Mistral AI)은 6.5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영국 공기액화 에너지 저장 기술기업 하이뷰 파워(Highview Power) 3.8억달러, 에스토니아 연료전지 선도기업 엘코젠(Elcogen) 1.7억달러 등 대체에너지와 클린테크에도 자금 조달이 이어졌다.

아태지역의 VC 투자는 2024년 2분기 174억달러(거래 건수 2155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중국의 VC 투자는 1분기135억달러에서 2분기 69억달러로 급감했으나, 일본은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전략과 기술력을 배경으로 VC 투자 금액이 전분기(8.4억달러) 대비 증가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인도는 40억달러를 유치하며 1분기(29억달러) 대비 VC 투자액이 38% 가량 늘었다.

정도영 삼정KPMG 스타트업 지원센터 파트너는 “AI 산업은 업스트림(updtream) 뿐만 아니라 AI 솔루션의 응용 및 배포와 관련된 다운스트림(downstream) 등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대체에너지·클린테크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의 자금 공급이 확대되며 자금난을 겪는 벤처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및 1억달러 이상의 메가딜이 증가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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