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 전(前) 최고경영자(CEO)들이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바라본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평전이 이르면 다음달 중 발간된다.
롯데재단과 신격호리더스포럼은 신 회장의 경영 리더십을 주제로 글쓰기 경진대회를 진행해 6일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신격호리더스포럼은 롯데그룹의 전직 CEO들의 모임이다. 재단과 포럼 측은 신 회장의 경영 리더십을 주제로 ‘내가 겪은 신격호 회장’ 글 50여편을 작성해왔고 이를 책으로 발간하기 위한 작업 중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한 전직 롯데 CEO 30여명, 롯데재단 자문위원회와 임직원 30여명, 재단 협력기관 관계자 등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 심사는 김호운 한국문인협회장과 권남희 한국수필가협회장이 맡았다.
최우수상은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의 ‘나는 일하는 것이 아니야, 내 삶이야’, 샤롯데상은 김창규 케이피케미칼 전 대표의 ‘우리가 일등인가, 신격호의 혁신 DNA’, 푸시킨상은 정기석 전 롯데월드 대표의 ‘민족기업인 롯데’, 피천득상은 최영수 전 롯데면세점 대표의 ‘롯데면세점의 역사창조’, 특별상은 이동호 전 롯데호텔부산 대표의 ‘나의 아버지 같으신 신격호 회장님’, 김용택 전 롯데중앙연구소장의 ‘자네는 고집이 좀 있지’가 수상했다.
신영자 의장은 이날 직접 상을 수여하며 “바쁜 와중에도 평전을 써주신 롯데그룹 전 CEO 여러분께 깊은 영광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롯데재단이 아버님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을 이어받아 후대에도 가르침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 이사장의 딸인 장혜선 이사장도 “롯데를 함께 일군 포럼분들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들의 노력을 더한다면 외조부(신 창업주)의 유지를 잘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 축사자로 나선 이철우 전 롯데쇼핑 대표는 “신격호 창업주의 훌륭한 리더십의 배경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롯데재단은 롯데그룹과 함께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울산의 신 창업주의 별장도 공원화 조성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