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하반기 채용 시작됐지만…좁아진 취업문

입력 2024-09-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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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채용박람회는 은행 14개사, 보험사 15개사, 증권사 7개사 등 총 78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채용박람회는 은행 14개사, 보험사 15개사, 증권사 7개사 등 총 78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하반기 금융권 채용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좁아진 취업문에 취업준비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희망퇴직자가 줄자 순환고리로 이어지던 신규 채용 규모도 감소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까지 채용공고를 낸 신한·하나·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 공채에서 54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상반기 공채 규모와 합치면 올해 신규 채용 인원은 970명으로 전년(1430명) 대비 500명가량 줄었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하반기 채용 계획이 아직 미정인 상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2일부터 130명 규모의 하반기 신입 행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연간 채용인원은 총 230명으로 전년(500명) 대비 대폭 절반가량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200명을 채용한다. 연간 채용인원은 총 350명으로 지난해(430명) 대비 80명 줄었다. 우리은행도 올 하반기 총 210명의 신입 행원을 선발한다. 지난해 하반기(250명)보다 40명 감소했고, 연간 채용인원(390명)으로 보면 22% 축소했다.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카드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지만, 인원은 감소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6일부터 △일반 △지역특화영업 총 2개 직무를 대상으로 하반기 공채를 실시했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도 지난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26일부터 하반기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마케팅 △지역영업 △ICT개발 분야를 채용한다. 매년 30~4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만큼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도 지난달 29일부터 ‘2024 신입 인재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3월 채용 전환형 인턴 채용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신입 채용이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했던 롯데·우리·BC카드는 올 하반기 공개채용이 미정이거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채용박람회는 은행 14개사, 보험사 15개사, 증권사 7개사 등 총 78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채용박람회는 은행 14개사, 보험사 15개사, 증권사 7개사 등 총 78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저축은행업계도 실적 악화로 점포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채용 분위기가 적극적이지 못하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경우 하반기 채용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나 정확한 일정과 규모는 미정이다. OK저축은행도 채용 계획이 없다.

금융권의 채용 규모가 감소하는 배경은 디지털 전환으로 비대면 금융이 확대되며 영업점 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실제 올 1분기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영업점 수는 3916곳으로 2019년 말(4661곳) 대비 16%가량 줄었다.

희망퇴직자가 감소한 점도 신규채용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은행에서 지난달 18일까지 희망퇴직자는 1493명으로 지난해 1996명 대비 503명 줄었다. 최근 은행권의 퇴직금이 축소되자 퇴직 행렬을 멈춘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 역시 지난해 희망퇴직자는 50명이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확대로 영업점이 줄며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년이 보장되는 회사에서 최대한 남으려는 분위기가 깔려 있어 신규 채용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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