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대문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게 될까…양식 성공 눈앞

입력 2024-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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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대문어 부화부터 200일 이상 사육

▲부화 후 201일 경과한 대문어 유생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부화 후 201일 경과한 대문어 유생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에 영양까지 풍부해 인기가 많지만, 1kg에 3~5만 원, 명절에는 7만 원까지도 가격이 올라가 쉽사리 먹기엔 부담스러운 대문어를 좀 더 가벼운 지갑으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대문어를 부화시킨 후, 200일 이상 사육해 어린 대문어와 유사한 형태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 대문어 양식 기술 개발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31일 밝혔다.

대문어 인공종자 생산을 통한 사육 성공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각 1마리씩 1980년 일본 1년 2개월, 1986년 미국 3년 2개월의 두 건밖에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사육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다. 국내 연구기관 등에서도 다양한 연구 시도가 있었지만, 아직 성공 사례는 없었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2018년부터 대문어 인공종자 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초기 먹이 구명과 사육조건 등에 대한 기초 연구를 수행 △2020년 99일 △2021년 104일 △2022년 164일 △지난해 123일 등 매년 사육 기술을 발전시켰다.

특히 이번 200일 이상 사육 성공은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룬 성과로, 어린 대문어를 생산하는 데 중요한 연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과원은 이번 사육 성과를 강원특별자치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한국수산자원공단,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유관기관 및 어업인들과 함께 두족류 양식 기술 발전을 위해 조직한 '양식 연구 협의체'와 정보 공유를 통해 대문어 양식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수과원은 대문어가 남해안의 광어나 우럭처럼 양식에 성공한다면 수출까지 가능해 동해안의 고소득 양식 어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대문어 유생을 완전한 문어 형태를 갖춘 어린 대문어로 성장시키는 데 연구 역량을 최우선으로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어미 대문어로 키워 전 주기적 양식에 성공함으로써 어업인 소득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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