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시즌 추정치 상회에…“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

입력 2024-08-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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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서스 발표 종목 835개 중 31.6%(264개) 기대치 상회
DB하이텍·서울반도체·대덕전자·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
"삼성전자·현대차·네이버·HD현대중공업 등 이익 개선"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투데이DB)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투데이DB)

2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DB하이텍 등 반도체 종목과 금융 종목들이 선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본지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공개된 실적 분석 결과 올해 2분 국내 상장사(코스피·코스닥)들 가운데 컨센서스를 상회한 곳은 증권사가 컨센서스를 발표한 종목 835개의 19.1%(243개)로 파악된다.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한 곳은 전체의 31.6%(264개)로 집계됐다. 특히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한 곳은 전체의 39.3%(328개)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의 전체 실적 규모도 선방했다. 에프앤가이드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6.12%, 순이익은 12.69% 상회했다. 삼성전자가 당초 2분기 영업이익이 8조307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0조4440억 원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대형주 위주로 기대치를 상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섹터별로 보면 반도체와 금융 업종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IT 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50%, 8.02%늘며 가장 큰 폭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의 시장 컨센서스 상회 비율이 높은 상위권에 DB하이텍(87.3%), 서울반도체(39.1%), 대덕전자(37.6%), 삼성전자(25.7%) 등 반도체 종목이 대거 포진했다. 메리츠금융지주(26.0%), 우리금융지주(15.2%), 미래에셋증권(13.3%), 키움증권(17.5%) 등 금융 업종도 기대치를 훌쩍 넘겼다.

2분기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도 상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연간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쓸 거란 전망도 나온다.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IT, 경기소비재, 금융 업종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으로 작년에 역성장했던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의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계절성을 감안하더라도 2024년 연간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은 한국과 미국 모두 긍정적이며 하반기 실적 기대치는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비용 절감을 기반으로 완만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HD현대중공업, 크래프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조선해양, 고려아연 등”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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