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1일 한국전력에 대해 저가 매수가 적절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원전 발전 비용 증가 등을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환율 및 에너지 가격이 모두 우호적인 환경에 돌입했다”며 “추가 요금 인상에 기대지 않고 기존 요금 인상 요인만으로도 호실적 기대가 가능한 상황으로, 점진적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연간 실적 전망은 원전 발전 비용 증가와 예상을 상회한 전력도매가격(SMP), 연료비 영향 등을 반영해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올해 2분기 이후 원화 약세와 연료비 하향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며 요금 인상 기대를 높이기가 쉽지 않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에 기대어 실적 회복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보다 요금 인상을 하지 않아도 호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현재 상황이 편안한 투자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오른 90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8조3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1.1% 늘어난 24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92.4% 증가한 3조6000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