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 거래량 4년래 최저…“신뢰감 저하 새 조짐”

입력 2024-08-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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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선전거래소 거래액 4960억 위안
전체 시총 대비 비중도 2019년 말 이후 최저

▲중국 상하이 루자주이 금융지구 건물 앞 육교에 주식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상하이(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루자주이 금융지구 건물 앞 육교에 주식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상하이(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주식 거래량이 4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의 거래액은 전날 총 4960억 위안(약 94조7856억 원)으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중도 2019년 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세계 2위인 중국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대미문의 주택 시장 위기로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더욱 좁아졌다. 규제 당국이 우려하는 국채 수요는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

주식 거래의 급격한 감소는 종종 비관적 전망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신호이지만, 지난 몇 년간 중국에서는 패닉에 따른 매도세가 시장을 새로운 저점까지 끌어내린 적이 여러 번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샤오치펑 잉안 자산운용 투자책임자(CIO)는 거래량에 대해 “시장에 비관적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 대비 주식 수익률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현재 시세에 이미 반영된 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현재로써는 가능하면 포지션을 추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지표인 CIS300지수는 올해 들어 3% 이상 하락해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냈다. 올해 본토 증시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홍콩 주식시장의 거래량도 최근 며칠 새 위축되는 추세다. 전날에는 703억 홍콩달러(약 12조3728억 원)를 기록해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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