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현 "안세영 혼자 금메달 일궈낸 것 아냐…현재 상황 너무 안타깝다"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7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방수현 해설위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방수현 해설위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996 애틀랜타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씨가 우승 직후 협회에 불만을 드러낸 안세영에게 '혼자 금메달을 일궈낸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방 씨는 7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28년 만에 여자 단식에서 나온 금메달을 중계하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기자회견 때 잠시 들려 안세영에게 '축하한다. 수고 많았고 이제 낭만을 즐겨라'라고 얘기해주고 왔다"며 이번 올림픽을 중계한 소감을 짧게 밝혔다.

한국 배드민턴에 기쁜 일이었지만 안세영은 우승 직후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완전히 나을 수 없었는데 대표팀에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대표팀과 계속 같이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방 씨는 이에 대해 "그 발언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모든 선수가 부상을 가지고 대회에 나갈 수밖에 없다"며 "랭킹 포인트를 따야 해서 계속 대회에 출전할 수밖에 없다. 저도 허리가 안 좋아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훈련으로 만회하며 시합에 출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혼자 금메달을 일궈낸 게 아니다. 물론 본인이 훈련 과정에서 불만이 있을 수 있고 협회의 시스템이 변화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지금 얘기해야 하는 타이밍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감독, 코치, 주변 선수들 등 안세영의 금메달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감사도 표하면서 금메달리스트로서의 모든 것을 즐기고 추후에 협회에 얘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방 씨는 "안세영은 유망주였고 협회에서 잘 지원해줬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안세영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유망주가 금메달을 땄으니 협회에선 유망주에 대한 지원을 더 해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이 상황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안세영이 불만을 협회에 드러냈다는 것은 약간 실망스럽다. 한국에 돌아와서 이 문제들을 잘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방 씨는 "안세영은 굉장히 아끼는 후배고 금메달 딴 것도 너무 축하하고 대견하다. 그런데 금메달 딴 것을 즐기지 못하고 마음에 담고 있던 걸 인터뷰해 그쪽으로 분위기가 너무 쏠려 안타깝다"며 "사태를 잘 정리해서 모든 게 좋게 잘 흘러갔으면 좋겠다. 잘 해결되고 배드민턴이 새롭게 잘 정리돼서 많은 분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렸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590,000
    • +3.83%
    • 이더리움
    • 3,200,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440,000
    • +5.09%
    • 리플
    • 731
    • +1.53%
    • 솔라나
    • 183,100
    • +4.15%
    • 에이다
    • 465
    • +0.22%
    • 이오스
    • 670
    • +2.13%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00
    • +8.6%
    • 체인링크
    • 14,300
    • -1.38%
    • 샌드박스
    • 344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