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섹시한 스포츠 스타'라는 별명을 얻은 독일 육상 선수 알리샤 슈미트(26)의 올림픽 발탁을 두고 대표팀 내 갈등이 깊어졌다.
독일 육상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혼성 4x400m 계주 예선에서 3분15초63으로 7위를 기록해 예선에서 탈락했다.
예선에서 허무하게 탈락한 독일 대표팀을 두고 내부에서는 슈미트를 선발한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기록이 떨어지는 선수가 국가대표로 합류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독일 육상대표팀의 루나 불만이 슈미트의 경기가 끝난 뒤 "모두가 인정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독일육상협회는 가장 빠른 네 명이 달리도록 해야 했다. 하지만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고 토로했다. 루나가 400m 기록으로 독일 2위였음에도 해당 종목에 선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슈미트는 협회 특혜 논란에 "사전에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팀이기 때문에 뭉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슈미트는 2024 세계계주선수권에서 마누엘 샌더스, 요한나 마르틴, 에밀 아게쿰과 함께 혼성 4X400m 계주에서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슈미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국에서 파리로"라는 글과 함께 기념사진을 올렸다. 슈미트는 SNS에 '올림픽 팀에 합류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라는 제목으로 올림픽 대표팀 합류 소식을 듣고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슈미트는 올림픽 데뷔를 앞두고 "가장 큰 꿈이 이루어졌다. 파리에 가서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 것"이라며 "이 생각은 수년 동안 내게 동기가 됐고,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꿈이 아무리 크더라도, 헌신하고 자신을 믿는다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슈미트는 팬들과 해외 언론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운동선수로 불린다. 그는 175cm의 키와 균형 잡힌 몸매,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한다. 과거 호주의 한 잡지는 그녀에게 '가장 섹시한 스포츠 스타'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슈미트는 육상선수뿐만 아니라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훈련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대부분의 독일 육상 선수들이 스포츠로 생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며 "선수들 대부분은 부수입을 위해 공부도 병행하고 있으며 부업을 하기도 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