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말리ㆍ니제르, 연달아 우크라와 외교 단절…"반군에 정보 제공"

입력 2024-08-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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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가 말리 반군에 정보 제공한 데 따른 조처
말리와 연대…안보리에 관련 논의 요청할 것

▲니제르 군부 쿠데타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각) 수도 니아메에서 러시아 국기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니아메/AP뉴시스
▲니제르 군부 쿠데타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각) 수도 니아메에서 러시아 국기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니아메/AP뉴시스

아프리카 니제르가 우크라이나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앞서 이웃 국가인 말리가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반군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외교 관계를 끊은 데 따른 것이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마두 압르라마네 니제르 군정 대변인은 "말리 정부와 연대한다"며 "우크라이나와 외교 관계를 즉각적으로 단절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우크라이나의 '침략'에 대해 논의하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박했다. 이번 말리의 외교관계 단절 발표를 '성급한 결정'이라고 표현하며 우크라이나는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알제리 접경지 말리 북부에서 투아레그족 반군과 정부군, 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 그룹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투아레그족 반군은 3일간 이어진 전투에서 말리 정부군 47명과 바그너 용병 84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 대변인인 안드리 유소프는 지난달 29일 말리 반군이 필요한 정보를 받아 '러시아 전쟁범죄자들'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즉, 우크라이나가 말리 반군에 정보를 제공해 그들이 바그너 그룹에 대한 군사작전을 성공적으로 도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4일 압둘라예 마이가 말리 군정 대변인은 "우리 군인들의 사망을 초래한 무장 테러 단체의 야만적인 공격에 우크라이나가 관여했음을 인정한 데 따라 외교 관계를 단절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쿠데타로 집권한 말리와 니제르의 군사 정부는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다. AFP통신은 두 나라가 프랑스와의 방위 협정을 파기하고 러시아에 군사적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두나라 모두 러시아의 바그너 그룹을 끌어들여 프랑스군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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