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3호기, 국내 원전 최초 16년 연속 무정지 운전 달성 쾌거

입력 2024-08-0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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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형원전(OPR1000)으로 건설된 최초 원전
LNG 대비 12.8조 원·온실가스 4170만 톤 저감 효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앞줄 가운데)이 한울3호기 10주기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 달성을 축하하며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앞줄 가운데)이 한울3호기 10주기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 달성을 축하하며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의 한울3호기가 국내 원전 최초로 16년 연속(10주기) 무정지 운전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수원은 한울3호기가 2008년 7월 25일부터 2024년 7월 27일까지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제외하고 4880일 동안 무정지 연속운전을 기록, 국내 원전 가운데 최장기간 무정지 연속운전 신기록을 세웠다고 1일 밝혔다.

가압경수로형으로 100만kW(킬로와트)급 원전인 한울 3호기는 1998년 8월 상업 운전을 개시했으며,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으로 건설된 최초의 원전이다.

한주기 무정지 운전은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 연결 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시까지 발전소가 정지 없이 안정적으로 운전되는 것을 말한다. 운전·정비·운영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전성과 기술 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통한다.

한수원은 한울3호기는 그동안 증기발생기, 주변압기 등 대규모 설비개선과 다빈도 고장 설비를 적기에 교체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지속적으로 운영 능력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행 호기의 우수 사례와 국제적으로 공인된 최신 기술 기준을 적용하고, 꾸준한 인재 양성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4년 이후 원자로 조종사 면허 취득자 69명, 감독자 면허 취득자 27명을 배출했으며, 우수 원전조종사 9명 및 팀으로는 세 팀을 배출했다.

한울3호기가 4880일 동안 생산한 전력량은 115GWh(기가와트시)로, 대구광역시의 7년간 전력 사용량(약 114GWh)을 넘어선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원전 2기 건설 비용과 맞먹는 약 12조8000억 원, 온실가스는 약 4170만 톤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한울3호기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국가 전력산업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한수원은 총 25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며, 1978년 고리1호기 상업 운전 이후 총 473회의 운전주기 중 231회의 무정지 운전을 달성했다"라며 "호기당 고장 정지율은 2023년 기준 호기당 약 0.08건으로 미국 0.3건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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