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cm 웸반야마 vs 172cm 아시아 최고 가드…프랑스, 일본에 94-90 진땀승 [파리올림픽]

입력 2024-07-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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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빅터 웸반야마와 일본의 카와무라 유키. 둘의 키 차이는 50cm이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의 빅터 웸반야마와 일본의 카와무라 유키. 둘의 키 차이는 50cm이다. (로이터/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프랑스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과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겨우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31일(한국시각)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농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일본을 94-90으로 이겼다. 이로써 개최국인 프랑스는 2연승을 기록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2패를 당해 브라질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달라진다.

프랑스의 우세가 점쳐졌던 것과 달리 일본은 경기 내내 프랑스와 팽팽하게 맞섰다. 오히려 4쿼터 말에 84-80으로 앞서며 이변을 눈앞에 두기도 했었다. 하지만 종료 10.2초를 앞두고 매튜 스튜라젤이 3점 슛을 성공시키고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는 4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 진입한 프랑스는 빅터 웸반야마의 활약에 힘입어 94-9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부상에도 경기에 나선 웸반야마는 31분 동안 18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스트라젤이 17점, 에반 포니에가 14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웸반야마와 함께 프랑스의 핵심인 루디 고베어는 7득점 15리바운드 2블록으로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대어를 거의 잡을 뻔하다 놓친 일본은 현재 아시아 최고 가드로 인정 받는 카와무라 유키가 2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현역 NBA 리거인 루이 하치무라는 24득점을 기록했지만 4쿼터 초반에 퇴장당하며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프랑스와 일본 선수들 간의 엄청난 키 차이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국의 에이스인 웸반야마와 카와무라는 각각 키가 222cm와 172cm로 50cm가량 차이가 난다. 신장이 압도적으로 중요한 농구에선 보기 드문 신장 차이다. 일본에서 가장 작은 선수인 토가시 유키(167cm)와는 무려 55cm가 차이 난다.

(출처=바스켓뉴스 SNS)
(출처=바스켓뉴스 SNS)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한다'는 유명한 격언을 증명하듯 신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를 몰아붙인 일본에겐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심장은 신장을 능가한다”는 찬사를 전했고, 농구 전문매체 '바스켓뉴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카와무라? 커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카와무라의 가면을 벗기자 스테판 커리가 나오는 사진을 게시했다.

한편, 프랑스가 얻어낸 4점 플레이가 오심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사진과 영상을 보면 카와무라가 상대 선수와 터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라 개최국 프리미엄 판정이라는 파문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농구팬 대부분도 카와무라의 수비는 정상적이었다는 반응이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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