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신유빈·임종훈, 12년 만에 탁구 메달 쾌거…유도 이준환 '눈물의 동메달' [파리올림픽]

입력 2024-07-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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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구 혼합복식의 신유빈(20·대한항공)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메달을 가져오는 쾌거를 이뤘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4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올림픽 탁구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신유빈은 "오빠랑 그동안 마음고생, 몸 고생 많았는데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한국보다 해외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 힘들었는데, 힘든 내색을 하나 없이 견뎌줘서 감사하고, 저도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파트너 임종훈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도쿄올림픽 뒤) 3년 사이에 부상도 찾아왔고, 계속 지는 시기도 찾아왔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묵묵히 잘 견뎠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는 게 앞으로 탁구를 할 때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종훈은 "부상 없이 경기를 잘 뛸 수 있었다는 사실에 고맙다. 유빈이한테도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사실 한 경기라고 했지만 무게감이나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그래도 유빈이랑 계속 복식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입대를 20일 앞뒀던 임종훈은 이번 동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솔직히 이 경기 앞두고 군대 생각이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그냥 인정하고 유빈이랑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컨트롤한 게 도움이 됐다"고 미소 지었다.

▲동메달 목에 건 이준환 (로이터/연합뉴스)
▲동메달 목에 건 이준환 (로이터/연합뉴스)

이준환(22·용인대)은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 끝에 세계 1위 마티아스 카스(벨기에)에게 안뒤축후리기 절반승을 따냈다. 동메달이 결정되는 순간 이준환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이준환은 "매일매일 열심히 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좀 더 울컥했다"며 "고생 많으셨던 감독님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드리고 싶었는데 동메달이라 아쉽다. 다음 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따서 걸어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6위를 차지한 한국의 이호준(왼쪽부터),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6위를 차지한 한국의 이호준(왼쪽부터),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수영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6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황선우(21·강원도청)와 김우민(23·올댓스포츠)은 개인 종목을 포기하면서까지 계영에 집중했기 때문에 아쉬움을 더 남겼다.

황선우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느꼈다. 내 수영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내 기량을 발휘하려면 더 많은 훈련, 정신적인 성숙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 혼계영 출전이 남았는데 대회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지금보다 더 수영에 전념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8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한 한국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8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한 한국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은 '개최국' 프랑스를 만나 8강에서 탈락해 대회를 마감했다. 그레이스노트, 일러스트레이트(SI) 등 여러 외신이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았던 만큼 다소 충격적인 패배다.

에이스인 송세라는 "우리가 긴장했던 상황이 많이 나와 경기력이 아쉬웠다"면서 "다들 열심히 준비했는데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라며 눈물을 보였다.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선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이원호(26·KB국민은행)와 짝을 이뤄 출전해 대회 2번째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패배해 4위로 마무리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세계 2위' 노르웨이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20-26으로 패했다.

수영 남자 평영 200m에서는 조성재(23·대전광역시청)가 '깜짝' 예선 1위를 달성했지만 준결승에서 전체 12위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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