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는 자사의 연간 캠페인으로 진행 중인 폐바이알 업사이클링 ‘뷰티업 캠페인’에 업사이클링 전문 작가인 엄아롱, 이창진 작가를 섭외, 본격적으로 작품 제작 협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2월부터 시작된 뷰티업 캠페인은 다 쓰고 버려지는 빈 바이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예술로 승화시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간 진행 중이다. 캠페인 시작 이후 현재 35개의 병·의원에서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빈 바이알이 수집됐다.
수집된 바이알은 엄아롱, 이창진 업사이클링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에스테틱의 가치를 가장 직관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얼굴(face)’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엄아롱 작가는 유리 파편이나 낡은 가구 같은 재료를 활용해 설치 미술 작품을 만들며 꾸준히 업사이클링 작품을 만들고 전시에 참여해 왔다. 이창진 작가 역시 평면, 도자,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시각 예술가이자 업사이클링 작가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엄아롱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바이알의 재료 특성을 기반으로, 다양성과 아름다움의 교집합에서 새로운 예술 작품을 탄생시키는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보람차다”고 전했다. 이창진 작가는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예술 창작을 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예술 작품을 통해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영감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완성된 작품들은 올해 하반기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화상 환자, 특히 얼굴 재건이 필요한 환자들을 돕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박영신 한국엘러간 에스테틱스-애브비 컴퍼니 대표는 “업사이클링 작가와의 협업은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실현하고자 기획된 뷰티업 캠페인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며 “이번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들은 환자들이 시술을 받는 병·의원 진료실 등에 비치될 예정으로, 이 작품을 본 환자들이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동의하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