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 시청역 사고 '감성글' 뭇매…"변명의 여지 없다" 결국 사과

입력 2024-07-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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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주미 인스타그램)
▲(출처=이주미 인스타그램)

'하트시그널 4'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변호사 이주미가 자신이 올렸던 시청역 사고 관련 글이 논란이 되자 고개를 숙였다.

2일 이주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다 함께 아파하고 슬퍼해야 하는 시점에 제 글들로 마음을 어지럽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언행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캡처본이 확산하면서 많은 분이 확인하신 것 같다"며 "모든 생각의 과정을 담지 못할 짧은 게시물에 자투리 하나만 남긴 게 제 실수이자 부족함이라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족한 배려심과 생각에 기해 이어진 행동이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개인의 의견 하나, 게시물 하나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동안 영향력에 관해 깊이 고민하고 체감해 왔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 또한 없다"며 "혹여나 상처 입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이 글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누구보다도 제게 깊게 남은 과오가 되었기에 다시 한번 잘 새기고 마음가짐과 행동을 다잡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주미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녁에 들려온 비보에 밥 먹으며 스쳐 지나가듯 본 이 부부의 대화가 잔상처럼 맴돈다"며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이 사진에는 방송인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배우 봉태규, 사진가 하시시박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김나영이 이들 부부의 커플룩을 칭찬하자, 봉태규는 "내가 그걸 좋아한다. 먼저 아내에게 옷을 입으라고 한 뒤 그걸 보고 맞춘다"고 말했고, 하시시박은 "저는 보면 볼수록 요즘 하는 이야기가 젊었을 때 내가 누리지 못한 것과 너의 젊었을 때를 내가 놓친 게 아깝다고 한다"고 했다.

이 사진에 이주미는 "그저 당연한 하루라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을, 사랑을 조금 더 아쉬워하고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며 "촌스럽고 낯간지러워도 그 감정을 계속해서 꺼내놓아야지 싶은 밤"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지만, 캡처본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갑론을박을 불렀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애도보다 개인 감상에 방점이 찍힌 글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다른 차량 두 대를 차례로 친 후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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