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당시부터 세계 시장 목표…'퍼스트 무버' 전략 채택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엑셀세라퓨틱스 이의일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박정호 기자 godot@)](https://img.etoday.co.kr/pto_db/2024/06/600/20240627145717_2043465_1200_726.jpg)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엑셀세라퓨틱스 이의일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분야의 핵심 필수 소재인 ‘배지(Media)’ 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등급 줄기세포용 화학조성 무혈청 배양 배지’를 상용화했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먹이)과 같은 역할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안전성, 유효성, 생산성, 품질, 경제성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엑셀세라퓨틱스의 주력 제품은 3세대 화학조성배지 ‘셀커(CellCor)’다. 3세대 화학조성배지는 모든 성분이 화학적으로 규명된 원료를 사용해 개발 및 생산된다. 동물 인체 유래 물질을 포함한 1세대 우태아(FBS) 혈청 배지, 2세대 무혈청 배지(Xeno-Free/Serum-Free)와 비교하여 기술적 진보성과 함께 경제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는 국내에서는 드문 바이오 분야의 소재 기업"이라며 "다른 소부장 기업들과 달리 엑셀세라퓨틱스가 납품하는 배지는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가 있어 대체 불가능한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간엽줄기세포 배지 △엑소좀 배지 등 6개의 파이프라인 배지를 출시한 데 이어 세포 전용 배지로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동사는 지금까지 회사가 주력해 온 줄기세포치료제 배지 시장과 비교해 몇 배 이상 큰 면역세포치료제 배지 시장으로의 진출은 매출 증가 가속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3세대 화학조성배지를 상용화함으로써 퍼스트 무버 효과를 강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며 "설립 당시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준비해온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중간엽줄기세포 배지에서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스타트업이었던 회사지만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덕분에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상장 후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7개 총판, 18개국 커버리지를 갖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5개 총판, 30개국으로 확장한다. 특히 대형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의 협력 강화 및 다국적 생명 기업과의 화이트 레이블(White-Label) 계약 추진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약 16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200~77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상단 기준 125억 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28일까지 진행하며, 3일과 4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