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26일 우주일렉트로에 대해 기존 캐시카우였던 정보기술(IT) 사업부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장용 커넥터를 담당하는 AD 사업부의 성장이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우주일렉트로는 초정밀 커넥터 전문 업체로 일본 및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수입하던 초정밀 커넥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동사가 제조하는 커넥터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에 적용된다.
한국IR협의회 이새롬 연구원은 "우주일렉트로는 커넥터 설계, 개발, 양산까지 일괄 생산 체제를 갖춰 빠른 고객 대응이 가능하며, 자체 금형 가공센터를 보유했기 때문에 고객사가 원하는 적기에 제품 설계 변경 및 개발에 특화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는 2013년 전장용 커넥터 시장에 진출한 후발업체임에도 고객사가 사용했던 기존 제품 대비 스펙이 개선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전장용 커넥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장용 커넥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3억 달러로 추산되며 2032년에는 약 1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전장용 커넥터 수요 증가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보급 확대, 자동차의 전장화, 자율주행 기술 발전, 탑승자 안전 및 편의 기능 향상 등 요인에 기인한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자동차 커넥터 사업에 신규로 진출한 이후 고객사인 자동차 부품사 및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4~5년간 신뢰성 및 품질 검사 기간을 거쳤고, 이후 본격적으로 전장향 매출 성과가 가시화됐다"라며 "2017년부터 전장용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고 이후 매년 외형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모바일 커넥터와 디스플레이 커넥터를 담당하는 IT 사업부 매출액은 2021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는데, 전장용 커넥터를 제조 및 판매하는 AD 사업부는 2020년부터 꾸준히 성장하며 IT사업부의 부진을 상쇄하는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2023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AD 사업부의 외형 성장이 동사의 전체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