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면 못 쓰는데"…'군인 비하' 논란 휩싸인 138만 유튜버, 결국 사과

입력 2024-06-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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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싱글벙글')
▲(출처=유튜브 채널 '싱글벙글')

13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코미디 유튜브 채널이 '군인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유튜브 채널 '싱글벙글'은 24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무엇보다도 현재 사회적 이슈인 사건이 연상될 수 있는 영상으로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입혔고, 시청자분들께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채널 측은 "현재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계시는 국군장병들과 모든 군 관계자분께도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저희의 애초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해당 영상이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고, 상처가 될 수 있는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저희 역시 대한민국 병역의 의무를 다한 군필자로서 국군의 노고를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으며, 특정 성별을 희화화하고 조롱하거나, 특정 단체를 옹호 또는 비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채널 출연진인 배우 이송경도 인스타그램에 "현재 정말 슬프고 안타까운 일에 대해 어제까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무지함을 고백하고 반성한다"며 "대본을 소화한 입장에서의 저는 군대를 비하하는 의도를 전혀 갖지 않았음을 맹세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은 전날 '싱글벙글' 측이 올린 안마기 광고 영상에서 불거졌다.

해당 영상은 강원도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해 집에 돌아온 주인공이 다시 군에 입대하는 악몽에 시달린다는 내용이다.

집에서 다리 안마기를 사용하던 가족들은 주인공에게 "군대 가면 다리 아플 텐데 마사지기라도 좀 가져갈래?"라고 묻거나 "제품이 좋으면 뭐하니. 군대 가면 쓰지를 못하는데" 등의 대사를 뱉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고된 군 생활을 감내하는 군인을 민간인이 조롱하는 것 같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에서 숨진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 근육이 녹는 횡문근융해증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해당 대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채널 측은 이날 오후 6시경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후 해당 영상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논란이 커지자, 이튿날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채널에 광고 영상을 맡긴 업체 측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코지마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광고의 기획 및 노출은 광고대행사와 유튜브 채널 간에 이뤄졌지만, 협찬사로서 사전에 문제 파악을 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광고대행사에 법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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