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경호 법사위 비난...플레이어가 비평가로 활약하는 꼴"

입력 2024-06-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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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상임위 운영과 새 대법관 후보 추천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상임위 운영과 새 대법관 후보 추천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낸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에 대한 입장문을 두고 "법사위에 들어와 플레이어가 되어야 할 국민의힘이 원외에서 비평가로 활약하는 꼴"이라고 직격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에 애먼 딴지 그만두고 줏대 있게 국회에 들어와 할 말 하시라. 그토록 지키려는 대통령실에 꾸지람 듣는 국민의힘을 보니 뽑아준 국민이 민망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 사람의 격노로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21일 법사위 입법청문회에서 박정훈 대령이 한 말이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은 '회수 관련' 통화가 있음을 실토했다"며 "이쯤 되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당이 법사위에 들어갔어야 하는 것 아니냐' 핀잔의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이후 추 원내대표가 법사위를 비난하는 입장문을 냈다"며 "국민께서 지켜본 청문회를 같이 본 것이 맞나. 대통령의 수사외압을 부정하려는 추 원내대표의 억지가 놀랍다"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부부 방탄기병으로 전락해 국회 밖 거리를 떠돌고 있다. 유사 상임위를 만들었다 무력하니 접고 체험국회의 삶을 표방하며 나섰지만 이 역시 무색해져 동력을 잃고 주저앉았다"며 "법사위 입법청문회의 증언들은 명백하게 대통령실 개입 정황을 가리키고 있다. 불참, 회피, 보이콧의 연막을 피워도 진실이 감춰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지켜줄 최소한의 정의는 국회법 안에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멈칫거리지 않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6월 임시국회 내 처리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금요일(21일) 국회 법사위 회의장은 광란의 무법지대였다"며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중인 사건의 참고인을 불러 온갖 모욕과 협박, 조롱을 일삼고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은 앞서서 윽박지르며 '회의장 퇴장 명령'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12시간이 넘는 무소불위의 행동들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호위무사들의 충성경쟁이었다. 이미 '이재명 로펌'으로 전락한 민주당 법사위가 막가파식 회의 운영과 노골적인 수사 방해로 얻고 싶은 것은 오로지 정권 흔들기이지, 이 사건의 진실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민주당 법사위는 막가파식 회의 운영을 '정의'로 둔갑시키지 말라. 선택적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22대 국회가 폭력국회, 갑질국회로 전락하지 않도록 즉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 약속 등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주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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