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해상운송 사업 '속도'…현대글로비스, 자체 첫 'LNG 운반선' 도입

입력 2024-06-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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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사이드 스칼렛 아이비스’ 호 투입
63빌딩 보다 40m 더 긴 초대형 선박
올해 초 LPG 이어 LNG까지 외연 확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맨 앞줄 왼쪽 일곱번째)와 우드사이드 관계자들이 전남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열린 ‘우드사이드 스칼렛 아이비스’(Woodside Scarlet Ibis)호 명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현대글로비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맨 앞줄 왼쪽 일곱번째)와 우드사이드 관계자들이 전남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열린 ‘우드사이드 스칼렛 아이비스’(Woodside Scarlet Ibis)호 명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전남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회사의 첫 번째 사선 LNG 운반선 ‘우드사이드 스칼렛 아이비스’(Woodside Scarlet Ibis)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로 건조된 선박은 17만4000㎥ 규모의 LNG를 선적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하루 LNG 소비량의 약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선박 길이는 292m로, 여의도 63빌딩의 높이보다 약 40m 더 길다.

글로벌 가스 해상운송 시장에서 LNG 운송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운송 내내 화물을 영하 162℃로 유지해야 하고 이를 위한 특수 저장 시설이 필요하다.

현대글로비스 신조 선박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와 LNG 운송계약에 투입돼 최대 15년간 세계 각지로 가스를 운반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가스 해상 운송 경쟁력을 발휘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LNG 운송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LNG, 수소·암모니아 등 저공해 에너지들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2030년까지 전 세계 LNG 공급이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글로비스는 LNG 운송 시장에 본격 진입함으로써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자동차 운반 중심의 해운 사업 역량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일본 선사 K라인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세계 최대 LNG 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LNG운반선 4척의 해상 운송계약도 낙찰받았다. 또한 올해 초 초대형가스 운반선 2척을 도입해 LPG 해상 운송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액화석유가스(LPG)에 이어 LNG 운송까지 가스 해상 운송 사업의 속도를 올리겠다”며 “나아가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암모니아의 해상 운송 역량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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