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성범 전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법인 YK 합류

입력 2024-06-24 05:00 수정 2024-06-24 08: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4-06-2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내달부터 YK ‘형사 총괄그룹’ 대표변호사 맡아

지난달 권순일 前 대법관 이은 거물 전관 영입

‘조국‧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총괄 경험
尹 대통령‧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인연 ‘눈길’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제60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임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와 관련한 수사를 이끌었던 배성범(사법연수원 23기) 전 고검장이 법무법인 YK의 대표 변호사를 맡는다.

▲ 배성범 제60대 서울중앙지검장이 2019년 7월 31일 서초동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배성범 제60대 서울중앙지검장이 2019년 7월 31일 서초동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 전 고검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배 전 고검장이 재임하기 직전인 제59대 서울중앙지검장이 윤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이 당시 검찰총장에 오르면서 후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배 전 고검장이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배 전 고검장은 다음 달부터 법무법인 YK ‘형사 총괄그룹’ 대표 변호사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앞서 법무법인 YK는 21일 기존 형사그룹을 확대 개편한 ‘형사 총괄그룹’을 발족했다.

배 전 고검장은 “YK는 10대 로펌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에 직영‧지사를 갖추고 있고, 24시간 조력이 가능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법률 문화의 보편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정이 뚜렷해 고민 없이 합류했다”고 말했다.

배 전 고검장은 경남 마산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4년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과 대검찰청 강력부장, 창원지검장, 광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배 전 고검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발생 뒤 한국선급과 해운 비리를 수사하는 부산지검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을 담당했다. 또한 광주지검장 시절에는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가족 명예를 훼손하고, 헬기 사격을 부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웠다.

이후 배 전 고검장은 2019년 7월부터 약 6개월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했다. 이 시기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다. 배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이기도 하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가족 비리와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로 불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등을 총괄 지휘했다. 2020년 1월에는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을 지내다 2021년 5월 검찰을 떠났다.

배 전 고검장은 같은 해 8월 후배인 이진호(연수원 30기) 전 부장검사와 법률사무소를 개설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검사는 퇴직 후 3년 동안 대형 법무법인 취업이 제한된다.

▲ 법무법인 YK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 주사무소에서 공정거래그룹을 발족했다. 발족식 뒤 YK 공정거래그룹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이상영 변호사, 박재완 변호사, 김현준 변호사, 곽노주 변호사. 앞줄 왼쪽부터 진호식 파트너 변호사, 김학훈 대표 변호사, 이인석 대표 변호사, 권순일 대표 변호사, 이혜린 변호사. (사진 제공 = 법무법인 YK)
▲ 법무법인 YK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 주사무소에서 공정거래그룹을 발족했다. 발족식 뒤 YK 공정거래그룹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이상영 변호사, 박재완 변호사, 김현준 변호사, 곽노주 변호사. 앞줄 왼쪽부터 진호식 파트너 변호사, 김학훈 대표 변호사, 이인석 대표 변호사, 권순일 대표 변호사, 이혜린 변호사. (사진 제공 = 법무법인 YK)

중량감이 큰 전관 영입에 연달아 성공한 YK는 공정거래 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정거래그룹을 출범시킨 바 있다.

공정거래 그룹장은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을 담당했던 이인석(27기) 대표 변호사가 맡았다. 지난달엔 권순일(14기) 전 대법관까지 YK에 가세해 대표 변호사로서 송무팀을 총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원 이하 분양 단지 '눈길'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에…'패스트 머니' 투자자 열광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공개…"20억 불러요, 최소 5억!"
  • 롯데손보, 새 주인은 외국계?…국내 금융지주 불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60,000
    • +0.3%
    • 이더리움
    • 4,816,000
    • +0.96%
    • 비트코인 캐시
    • 555,000
    • +4.82%
    • 리플
    • 668
    • +1.06%
    • 솔라나
    • 203,600
    • +5.55%
    • 에이다
    • 542
    • +1.31%
    • 이오스
    • 819
    • +0.49%
    • 트론
    • 172
    • -1.15%
    • 스텔라루멘
    • 130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950
    • +3.23%
    • 체인링크
    • 19,950
    • +2.1%
    • 샌드박스
    • 472
    • +0.64%
* 24시간 변동률 기준